숲을 그리다 - 나만의 작품에 창조적 영감을 불어넣어줄 45가지 스케치와 페인팅 튜토리얼
디나라 미르탈리포바 지음, 최지원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숲을 그리다

디나라 미르탈리포바

일을 하고 돌아와 늦은 밤까지 직접 수를 놓아 옷을 만들어 주던 어머니의 영향과 우스베키스탄의 전통적인 어린 시절은 이후 미국 이민자로 살면서 독학으로 공부하여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로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이 책은 작가의 스케치와 채색하는 방법들을 친절하게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독자들만의 방식들을 얻을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한다.

저자는 강렬한 주황색이나 노란색, 녹색톤과 흙과 나무 등 자연의 색을 주로 사용하며 검푸른색과 주황색의 민속적인 색들을 사용해서 전통적인 강렬한 느낌을 주면서도 전래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성이 아니라 감정이다

미술시간에 나비의 날개를 3장을 그려서 다시 그려야 했던 초등학교 시절을 저자는 잊지 않는다.

학창시절의 경험은 후에 자녀에게 나비는 어떤 모양의 날개든 다 가질 수 있다고 가르친다.

변신을 상징하는 나비는 많은 작가들에게 창조적 영감 및 전설과 신화의 재료로 사용되는 매력적인 존재다. 봄 여름에 나비로 우화하여 날아다니는 나비를 아이들 역시 좋아한다.

그렇지만 항상 2쌍의 대칭적 구조의 나비만을 그려왔는데 2쌍이 아닌 날개와 비대칭의 나비를 상상해 본 적은 없는 듯하다.

나무 그리기

포크 아트에서 나무는 재생과 부활, 수확과 풍요, 고요와 반성을 상징한다고 한다.전통에서 나무를 그리는 첫단계는 나무로 가득한 숲을 상상하기로 시작하는데 숲 속의 나무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관찰해야 나무 본연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다고 한다.상상 이전에 관찰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포크아트의 그림소재와 저자만의 스케치 튜토리얼

러시아의 민담의 소재인 여우, 사자, , , 고양이, , 곰등의 상징과 저자의 개성이 담긴 그림그기기 방식을 배울 수 있다.

하늘을 날며 땅과 하늘을 연결해주는 새는 러시아에선 과 관련이 많은데 신을 매개하는 전령사역할을 하는 우리나라 새의 상징과 닮았다.

세모와 원, 타원으로 얼굴, 몸통, 다리 부분을 먼저 크게 구분하여 형태를 잡고 점차 세부적으로 채워나간다.

인형 안에 조금 작은 인형이 작은 인형안에 또 더 작은 인형이 5개에서 7개까지 들어있는 러시아의 전통 목각인형 마트로시카는 마트료나란 어머니란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 유래를 듣는 순간 마트로시카가 무엇을 담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전엔 단순히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혁명이전까지 농사를 지어왔던 러시아 민중들에겐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고 있음을……

마트로시카

부활절의 상징인 소생과 재생을 상징하는 달걀꾸미기의 전통의 기원으노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초기 기독교이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창조적 영감을 얻기 위한 작가의 조언

감상

눈코입 머리도 아무것도 없는 날것의 상태인 목각인형 가족을 구입한 후 가족을 어떻게 만들까 도움을 얻기 위해 읽기 시작한 [숲을 그리다]란 책은 저자의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즐거웠지만 러시아 신화, 동화에 등장하는 동물과 인물의 특징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저자의 삶에서 풀어내는 따뜻한 이야기방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할머니로부터 러시아 전래동화를 듣고 자라고 손으로 직접 음식과 옷을 정성을 들여 만들어 주신 어머니를 바라보며 그림 그리기를 즐기든 저자를 보니 경제적으론 부유하지 않았지만 따뜻함과 사랑으로 건강하게 잘 자랐음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작품엔 항상 꽃과 나무들이 하나의 패턴으로 들어가는데 전통적이면서도 독특하다.

미국의 이민자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의 열정과 노력, 저자의 고향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사랑과 향수가 포크아트로 재창조되는 과정들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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