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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 |
내 자신에 솔직해지고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어라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독특한 내면의 힘으로 세상을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살다 보면 내가
정말 뭘 원하는지 매우 혼란스럽거나 암묵적인 집단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가서 내부에너지와의 충돌로 심신이 지쳐간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만을 바라보며 고민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며
삶을 스스로 황폐화시키며 나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여러 이유로 그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남에게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해서 무리하게 들어주고 후회하거나
지나치게 독선적으로 내 주장만 내세워 타인과의 관계를 해치는 사람들, 혹은 지나치게 이기적이
사람들에게 휘둘려 나답게 살지 못해 괴로워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문제를 냉정하게 직시하고 해결할 수 있는
훈련들을 제시한다. 훈련들이 추상적이 않고 내담자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담고
있다.
제목은 매우 무례하고 이기적인 사람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뻔뻔하게
산다는 것은 외부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존감을 회복하여 자신을 사랑하여 자기 삶을 책임지는 주인으로 살라는 말이다.
인상 깊은 내담자의 성공사례
문제에서 빠져 나오는데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형과 비교당하며 가족으로부터 능력을 의심 받아 자기 확신이 없었던
한 남자는 형과 가족의 희생자가 되어 적성에 맞지 않는 가업을 이어받고 부모가 원하는 사람과의 결혼으로 급기야 사업의 실패와 병까지 앓게 되는
밑바닥까지 추락한다.
집을 떠나 홀로 목장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으로 남자는 자신감을
회복하며 경제적인 상황이 나쁘자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어머니는 재혼으로 가족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을 수 있었으며 그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탐색하고 도전하여 자신의 일과 사랑했던 여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는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내가
선택한 오늘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결국 이 남자는 남들보다 늦게 우회하여 자기 자리를 찾아 갔지만
자기를 소중히 하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많은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다.
좋은 글귀
당신이 어느 날 마주칠 불행은 당신이 소홀히 보낸 지난 시간의
보복이다”
76쪽 인용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말로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교육자인 그는 말로만 진실을 우기지 말고,
아이들이 진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몸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본문 110쪽 인용
타인에게 나눠줄 수 있을 만큼의 기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상대방에게 기쁨을 받을 수도 없다.
나의 기쁨은 내 생활의 원천이자 타인에게도 긍정적으로 미치는 힘이다.
감상
휘리릭 넘기며 뒷장부터 읽었을 때는 심리서로 위장한 또 하나의
상품처럼 가볍게 생각되는 책이었는데 처음부터 정독하니 가벼운 책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이 책에 들어있는
21가지 문제와 훈련법은 우리가 살면서 흔히 겪는 문제들이라 내 문제들로 직결되는 것들이 많아 내가 처한 상황과 내 내면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자존감을 지키고 내적으로 단단해지는 방법들을 내담자의 다양한
경험사례와 극복한 내용들을 토대로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지난 경험에서 내가 힘들어했던 이유들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으며 어떤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억지로 참거나 회피해서 그 관계를
단절하기 보다는 내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연습들이 필요하다.
대를 이어줄 아들이 필요하다며 무리하게 강요하는 시부모의
비난, 그 비난에 대한 부당한 분노를 남편에게 표출했던 폭력적인 방법,
내 꿈과 가정과의 균형적인 조화를 이루는 방법들처럼 산적한 문제에서 도망가지 않으면서 내 방식으로 가족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조율하는
법들에 대해 좀 더 성찰하게 하며 실생활에서 훈련해 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