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많은 사람도 용사가 될 수 있는 일곱 가지 가르침 살림 YA 시리즈
오우키 시즈카 지음, 정은지 옮김 / 살림Friends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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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Friends

 

많은 사람도 용사가 있는

 일곱 가지 가르침

오우키 시즈카 장편소설

<책소개>

일본인 엄마와 외국인 아빠 사이에서 남과 전혀 다른 파란 눈 파란머리를 갖고 태어난 괴물로 불리는 주인공 소년 키라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엄마 아빠는 헤어져 힘들게 산다는 죄책감과 남들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외모를 부정하고 숨기는 키라는 온전히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며 소심한 겁쟁이로 살아간다. 그런 주인공이 하야마의 깊은 산속에 잠들어 있는 성궤의 보물인 소원 들어 주는 검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성궤의 뚜껑은 용사만이 열수 있고 용사는 7개의 시험 관문을 통과한 후 7개의 돌을 모은 사람으로 주인공 키라와 리쿠의 7개의 돌을 모으고 용사가 되기 위한 모험과 역경을 담은 이야기이다.

영적인 스승 개구리 라오시(중국어로 라오스는 스승이란 뜻) 7개의 서로 다른 색깔의 돌인 두려움, 외로움, 분노, 질투, 슬픔, 자아, 비움에 해당되는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주인공과 독자들에게 가르침으로 안내한다.

동화 시크릿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 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이루고 싶은 것을 시각화하는 방법과 성공사례를 담아서 한국에서 시크릿열풍을 일으킨 시크릿을 좀 더 재미와 감동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기법으로 전달하고 있다.

동화 심리학

겉으론 남부로울게 없는 야구에 재능 많은 얼짱 소년인 리쿠는 우월한 형에게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야구에 헌신하지만 어깨의 부상으로 중요한 대회를 실패할 두려움과 내적 분노를 갖고 있다.

키라는 스스로 괴물이라며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신을 작게 생각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해본 적이 없다. 그들의 내면의 불안감, 분노, 좌절감,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벗어나는 과정들을 담아 치유하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내면의 성장 과정들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감상

드래곤볼 7개를 모두 모으면 용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드래곤볼처럼 판타지 장르에서 많이 봄직한 식상한 스토리에 자기계발서인 시크릿(끌어당김과 이미지화)과 심리학, 명상을 결합한 자기계발서 냄새를 폴폴 풍겨서 그 유치함에 초반읽기가 힘들었는데 중간을 넘어가니 나름 읽을만했다.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말은 참으로 위험하다. 각종 전쟁과 테러, 재해나 선천적 질병 절대적 빈곤을 우리가 생각한 현실화라고 하기엔 너무도 가혹하고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도저히 이해할 수도 온전히 받아들일 수도 없는 불가항력적인 힘을 개인의 사고만으로 바꿀 수 있다는 발상은 사회의 일원으로 살고 있는 개인의 능력을 지나치게 포장해서 이런 류는 많이 불편하다.

특히 학급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소년 키라의 왕따 문제도 개인의 사고가 왕따라는 현실을 만들었다는 문제로 환원할 위험이 있다. 왕따를 당하는 피해자들은 그들 스스로 가해자라는-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왕따를 주동하는 주동자와 묵인하는 공모자보다 왕따 피해자를 문제로 인식하는-그릇된 인식을 가질 수 있고 왕따를 정당화시킬 위험이 있다.

심리학과 종교에서 자신으로 살기 위한 방법은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는 법이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용서가 필요한데 키라와 리쿠의 자신과 화해하며 수용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나답게 살지 못하고 주변에 부응하며 살아가는 한국 청소년들의 마음을 달래주며 자신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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