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 - 말기암 환자의 아내가 경험으로 쓴 책
임현숙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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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있는 밥상

담관암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을 받을 때는 말기에 가까워서 손쓰기가 어려운 암이라고 한다. 말기라 온몸에 전이되어 수술도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절망적인 담관암 4기 상태인 남편의 식단을 바꾼지 6개월도 안되어 암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기적적인 치료과정이 소상하게 적혀있다.

저자의 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암세포를 자살시키는 항암효과가 높은 미역귀 삶은 물과 개똥쑥물로 밥과 국 및 차를 복용한 부분이 특이하지만 별도의 환자식이 아닌 염도를 낮은 저염식으로 환자와 환자의 가족이 동일한 밥상을 함께 먹으며 항암치료 중인 환자가 살이 빠지지 않게 단백질 반찬과 과일, 차등을 식간에 수시로 먹을 수 있게 했다. 보통 암환자들의 음식은 극도로 제한되며 무염에 맛도 없는데 이 책에 나오는 재료와 레시피는 환자도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평소에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던 사람들이라면 다소 힘들겠지만 잡곡밥, 브로콜리, 버섯, 마늘, 미역귀 된장국을 기본으로 생선과 닭고기 가슴살 등의 단백질 반찬으로 구성된 건강식이 중심이다.

궁금한점

표고버섯, 황태, 고등어, 노루궁뎅이 버섯은 그 자체론 면역력을 증가시키며 체내 독을 제거하는 좋은 음식이지만 방사능에 취약한 대표적인 식품이라 지금도 꾸준히 세슘이 검출되는데 저자는 암환자 식단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어 역시 중금속이 많아 자주 먹으면 체내 중금속이 쌓일 수 있는데 기타 다른 음식으로 체내 중금속과 방사능 물질을 배출한 것일까?

불편한 점

책 속 광고가 노골적이라 불편했다.

방송 PPL도 아닌데 책에서 휴* 녹즙기 칭찬뿐 아니라 녹즙기 광고는 책 뒷부분에 별도로 싣고 있다.

녹즙에 관심 많은 가정에 하나쯤 있을 휴*녹즙기는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요즘 타자 제품도 좋은 게 많은데 요리책 중에 이렇게 직접적으로 광고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상업적 광고로 불편한다.

녹즙기의 장점은 모두 알 것이며 초기 휴* 녹즙기는 채소 건더기(당근의 경우)가 정말 많이 나와서 처치하기 곤란할 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채소의 전성분이 아닌 즙만 먹게 된다.

평소에 독특한 향이나 식감 때문에 먹기 힘든 몸에 좋은 채소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채소 전체를 먹는 게 버려지지 않고 몸에도 좋다는 판단으로 가끔씩만 사용한다.

감상

4기 말기 암 진단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을 포기하지 않은 아내의 사랑과 정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화학적 항암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남편의 암수치를 정상화하기까지 가족의 분투기와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들로 가족과 이웃에 대한 애정과 감사가 녹아있다.

개똥숙물과 미역귀물로 밥을 짓고 국 육수로 사용하는 것과 암환자를 위한 소금간에 대한 주의를 제외하곤 저자가 차리는 밥상들은 대부분 한의사들이 권하는 건강 밥상이다.

잡곡과 채소, 나물 위주의 저염식, 담백한 닭가슴살과 오리고기, 과일 중심의 식단은 특별한 재료가 아닌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재료는 아니다.

이 책은 암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암예방과 건강을 위해서 충분히 활용해 볼 수 있는 식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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