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6가지 방법 - 엄마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여행지침서
김춘희 지음 / 더블:엔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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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2017.01.10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6가지 방법

글 사진 김춘희

SRT 개통 첫날 우리 가족은 동탄에서 부산 해운대로 여행을 갔다.

해운대 앞의 호텔에 투숙해 조식 및 서비스를 받아가며 가벼운 산책 정도의 여행!

2돌이 채 안된 어린 아이가 있지만 편안한 여행에 익숙해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여행은 항상 가자고 말만하고 아무 준비를 하지 못했다. 올해 괌에 가자고 했지만 준비 부족으로 물 건너간 것이다.

국내 여행도 별 준비 없이 몸만 챙기고 일정도 여행지에 도착해서 그때서야 뒤적이는 꾸물거리는 쪽박가족(준비부족을 남 탓하는 스타일)이기에 해외여행은 막연한 이상향이다.

편한 국내여행도 돌아오면 피곤한데 해외여행은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같은 장소도 낮과 밤에 따라 전혀 다른 곳으로 인식하며 지독한 방향치라 나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남편의 도움 없이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들과 엄마 셋이서 여러 번 여행을 다녀온 저자의 책을 통해 해외여행에 대한 구체적 정보들을 얻어 갈 수 있었다.

예산 책정 및 여행스케줄과 항공권 예매, 여행지 교통선택, 숙소 선정 렌터카 여행, 짐 꾸리는 법, 현금준비 및 지갑관리 등 여행을 다녀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알기 힘든 내용들을 알기 쉽게 꼼꼼하고 촘촘하게 알려준다. 저자의 성공과 실패 경험사례와 노하우를 재미와 함께 알려주기에 읽다 보면 책에 쏙 빠지게 된다. 저자와 아이들은 영국부터 유럽전역과 호주까지 여행한 그들만의 스토리와 함께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기에 친절하고 재미있는 여행지침서가 되겠다.

기내에서 현지에서 아이들이 아플 때를 대비한 비상 약 준비나 휴대폰 분실 및 아이와 길에서 어긋날 때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미연에 준비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한 달 이상의 장기여행이라 여행에 여유가 느껴지며 잠시 머무는 여행객보다는 현지에서 거주하는 듯 도서관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체험과 영화보기, 뮤지컬 관람하기, 낯선 길을 따라가보기, 슈퍼장보기 등 우리의 일상을 다른 장소로만 옮겨온 듯해서 인상적이다.

인상 깊은 구절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물러서지 않아야 합니다. 언어에 불편함이 있는 외국인은 오히려 도움 받아야 합니다. 그곳이 한국이건 외국이건 부당한 차별이나 부적절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169

체험의 가치는 투자한 돈의 액수가 결정하지 못합니다. 미리 준비한 엄마의 노력과도 비례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찾아낸 놀이에 더 몰입하고 더 큰 재미를 느끼니 말입니다. 197.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일주일 이상 하려면 필요한 영어수준과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한 여행준비가 필수다. 그래도 이 책 덕분에 남편 없이 나와 아이들끼리만 가는 여행이 두려우면서도 해외여행(특히 유럽 쪽)을 더욱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돌짜리 어린 아이가 있어서 최소 2년후에나 갈 수 있겠다.

2년후면 큰 아이는 중학생입학전이라 중학생 입학 전에 도전해 보고 싶다.

저자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평소에 틈틈이 영어 공부한 방법을 통해 실질적인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생기고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는 해외 여행이 만만하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음을 설레는 마음으로 가슴이 부푼 시간이었다.

책 뒤 표지 선전문구가 과장이 아닌 읽다가 밑줄 그으며 머리 속에 새겨 넣은 책이다.

저자가 이전에 쓴 유럽여행기도 꼭 읽고 참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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