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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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2016.10.25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여성의 80%는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주변의 여성들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만 보더라도 내 몸, 내 외모에 대한 불만이 남편보다 훨씬 많다.

남편은 나보다 더 뚱뚱하고 나만큼 늙었지만 20대의 걸그룹을 감상하며 대부분 남성들이 20대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을 욕망하듯 욕망한다. 자신도 40대며 자신의 아내도 40대지만 40대의 여성은 늙고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동등하게 배우고 사회적 경쟁을 함께하는 이 시대에 왜 여전히 여성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아름다움 과도하게 집착하며 스스로 학대하는가?

젊은 여성들의 지나친 다이어트로 잦은 생리불순과 신체적 트러블을 겪는다.

여성의 사회, 정치, 법률상의 지위와 역할은 일정 정도 신장되어 불평등이 많이 해소된 듯 보여 페미니즘은 현대 여성에게 퇴색된 주의’, 용도 폐기된 듯 보이는 이론인데 나오미 울프는 아름다움의 신화를 통해 21세기 현대여성들을 전방위적으로 억압하고 내면화하는 폭력을 통해 여전히 차별적인 억압을 받고 있음을 폭로한다.

아름다움이라는 특성이 객관적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중국엔 전족, 조선 시대엔 가체문화가 있었다. 나라와 시대에 따라 미적 기준은 달랐지만 21세기나 과거에 문화적으로 강요된 신체기준에 따라 여성의 가치를 매겨 권력관계를 표현한다.

아름다움의 신화를 떠받들고 있는 실제 요소들은 정치, , 성적 억압 즉 가부장적 권력에 관한 것임을 일, 문화, 종교, 섹스, 거식증과 포르노, 미용수술의 폭력을 통해 신랄하게 폭로한다.

아름다움의 신화는 처음부터 있지 않았으며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정치권력이 산장했을 때 등장해서 진화했다.

왜 우리는 그렇게 많은 부위를 성형하고 늙어가는 모습을 지연시켜 젊어지려고 하며 열심히 운동하고 살 찌지 않으려고 반복적인 다이어트를 하는지 누구를 위한 아름다움인지 스스로 성찰하기엔 너무도  복잡하게 켜켜이 얽혀 작동하는 아름다움의 신화 이면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내면화하여 수용하고 불가능한 아름다움의 허상에 도달하려는 많은 노력과 좌절들에 분노해야만 하는 순간들임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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