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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우리 고전 : 콩쥐팥쥐전 - 아동문학가 소중애 선생님이 다시 쓴 ㅣ 똑똑똑 우리 고전
소중애 글, 김지혜 그림 / 영림카디널 / 201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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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카디널 |
2013.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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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팥쥐전
소중애 글/클레이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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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신데렐라가 있다면 한국엔 콩쥐팥쥐가 있지요. 일찍이 친어머니를 여의고 새어머니의 차별과 학대뿐 아니라 콩쥐를 죽이고 콩쥐의 자리까지 차지한 팥쥐의 악랄함에 치를 떨게 되지요.
폼클레이이와 클레이 아트로 만든 작품
클레이 아트로 만든 작품이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전통적인 한복의 문양을 클레이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폼클레이로 만든 돌과 흙은 진짜처럼 실감납니다. 아궁이와 솥단지, 항아리 등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도구들와 초가집을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클레이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콩쥐팥쥐 작품에 도전해 볼 수 있겠어요.
콩쥐의 마음을 대변하는 강아지를 이야기 장면마다 찾아봅니다.
이야기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클레이 작품엔 콩쥐의 감정과 어려움을 대변하는 강아지가 나옵니다. 귀여운 누렁이 강아지를 장면에서 찾아보고 콩쥐의 심경을 함께 나눠볼 수 있어요.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연극대본이 수록되어 있어요
연극대본인 희곡의 형식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옛 이야기와 달리 희곡의 형식엔 막과 장이 있는데 콩쥐팥쥐 연극대본엔 하나의 막과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막은 하나이고 장소와 같은 배경이 바뀌거나 인물들의 등장과 퇴장의 변화가 4번 나타납니다.
콩쥐나 팥쥐의 등장 인물의 동작이나 표정, 심리 상태등을 표현한 지문을 통해 실감나게 직접 대사를 해봄으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그림책과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인물들의 입장에 보다 쉽게 감정이입이 됩니다.
감상
아이가 제법 커서 신데렐라와 똑같다며 옛이야기의 비슷함을 스스로 찾아냅니다. 다른 점과 비슷한 점을 서로 비교해 가며 읽을 수 있네요. 어린 아동들이 대상이라 권선징악보다는 모두 행복한 결말로 이끌지만 결말을 제외하곤 고전을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