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인권, 인간은 어떤 권리를 가질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5
은우근.조셉 해리스 지음, 전국사회교사모임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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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 세더잘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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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인권

은우근, 조셉 해리스 글

인권은 인간의 권리로 인간으로서 성별, 피부나 인종, 직업, 종교에 상관없이 존중 받아야 할 인간의 존엄한 권리다.

인권이란 말이 현대인들에겐 익숙한 권리이지만 가깝게는 우리나라만 해도 2008년까지 남녀차별을 조장하는 전근대적인 가족관계를 형성해온 호주제가 존속되었고 비정규직들의 낮은 차별적 임금과 상시 해고의 노출, 용산참사, 아동성폭행, 다문화가정의 학교 내 직장 내 차별, 노동조합 결성저지, 반정부 집회탄압, 대학입시를 위해 학습노동을 장시간 강요 받는 학생들에 대한 반인권적인 처사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인권의식이 현실적 삶에 뿌리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럼 인권에는 어떤 종류의 권리가 있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15번째 시리즈에선 인권 개념의 역사와 인권의 발전과정 및 인권의 세부적인 권리들을 아동 청소년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20세기에 일어난 전쟁의 참사 이후에 1948년에 유엔에서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를 선언하였으니 현대적인 인권개념은 60년이 조금 넘었을 뿐이다.

이 책은 큰 특징들이 있다.

첫째 인권의 이상적인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이상적인 설명에만 멈추지 않고 현실적인 인권탄압의 사례를 통해 이상적인 가치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부딪치는지 함께 싣고 있다.

둘째 세계 국제 정치적인 변화의 흐름들을 풍부한 예시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반인권적인 사건이나 시민들의 저항운동을 배우게 된다.

셋째 외국의 인권탄압의 사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민주화 운동, 언론탄압, 노동조합 탄압, 시위 등의 반인권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알게 된다. 세계 인권의 변천과정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정치 시사적인 이슈들은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기에 인권의 보호와 발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넷째 세더잘 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징인데 챕터 마지막엔 그 챕터에서 다룬 내용에서 질문을 뽑아 찬성과 반대에 대한 토론을 제시한다. 독자가 찬성과 반대 어느 한 쪽을 선택해 지지하더라도 반대쪽 지지자들의 주장들은 나름대로 타당하고 내가 찬성한 내용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풍부한 사진과 실례를 통해 인권의 범위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알게 된다. 인권은 기본적인 권리로 우리가 행사하지 않으면 특정 집단에 의해 탄압되거나 퇴행할 수 있는 권리임을 배우게 된다.

인권의 다양한 권리와 특징을 배우고 인권운동가들의 주장과 비판가들의 시각을 치우침 없이 균형적으로 제공하면서 독자들의 자발적인 생각들을 끄집어 내게 하는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인권의 광범위한 범위를 다루고 있는데 세더잘 시리즈인 인권의 일부인 사형제도와 인간의 권리에서 생명의 권리로 확장될 수 있는 동물실험을 함께 읽으면 인권에 대해 더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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