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전성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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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2012.12.01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전성수 지음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드, 자본론을 집필하며 자본주의 본질을 꿰뚫은 마르스크, 20세기의 위대한 이론 물리학자 아이슈타인은 모두 기존 이론을 뒤집고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세계를 변화시켰던 위대한 인물이다.

그들 모두 유대인들이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위인들 말고도 전세계에 분산돼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 중에는 유대인들이 비율이 높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뛰어나 이유는 뭘까? 그들 스스로가 말하는 신이 선택한 특별한 민족일까?

언제나 궁금했다. 이민자였던 유대인들이 어떻게 전세계에서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걸까? 미국인의 2%인 유대인이 미국과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대체 무엇일까?

유대인들의 태교교육과 가정교육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것만으론 무엇인가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를 에서 그들의 저력의 배경을 명쾌하게 알 수 있었다.

서문부터 매 장은 너무도 소중하고 주옥 같은 표현들로 나도 모르게 형광 펜으로 빼곡하게 밑줄 친 페이지로 가득하다.

유대인들의 교육적 핵심은 크게  하브루타’, ‘탈무드’, ‘토라라고 할 수 있고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우리의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이 서로 별개인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하브루타는 토라나 탈무드를 공부할 때 둘씩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며 대화 토론 논쟁하는 것이 대표이다. 여기서 짝이란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친구, 동료 낯선 사람과 탈무드를 공부하는 것 모두를 하브루타라고 할 수 있다.

공교육 12년의 최종 목표가 대학진학으로 맞춰져 있고 고득점의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논술과 토론공부를 배우는 것과 다르게 유대인들은 하브루타를 통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의 답을 찾기 위해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를 한다. 이런 과정을 학교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성장해 가면서 평생을 해나간다고 한다.

하브루타를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면 탈무드를 통해 유대인의 역사와 지혜를 배운다. 탈무드는 단순히 유대인 선조들의 삶과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글이 아니라 탈무드 자체가 랍비나 학자들에 의해 유대교 율법인 토라를 해석한 논쟁집이다. 토론의 문화가 그들의 일상에 얼마나 깊게 정착되어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탈무드를 7년 반마다 한 번씩 일독하며 평생을 반복 공부하는데 그 공부법은 하브루타라는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논쟁을 통해 얻어진 결말을 현재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선천적 지능을 높게 생각하여 공부 잘 하는 사람은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우리와 달리 후천적인 지속적 학습환경을 통해 삶의 과정 속에서 배움을 터득하는 유대인들의 교육법은 우리에게 배움과 교육이 무엇인지 깊은 생각을 이끈다. 이 책은 유대인들의 가정과 교실과 지역사회의 교육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 분석하며 하브루타식의 질문법의 구체적인 예시도 함께 제공하여 우리 부모와 선생님이 좋은 질문 하는 법을 제공하며 아울러 현재 국내 조기학습의 문제점과 결과 집착적인 좁은 교육은 문제점을 함께 진단하며 아이들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가정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함께 찾도록 돕고 있다.

우리나라 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들이 모두 꼭 일독하면 많은 도움이 될 양육서이자 교육적 지침서라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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