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시리즈 G5 - What Your Second Grader Needs to Know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The Core Knowledge)
E. D. Hirsch, Jr. 지음 / 원더앤런(Wonder&Learn)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2th | 2012.10.20

What Your Third Grader

Needs to Know(G5)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시리즈는 미국에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의 해당학년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개발한 통합 과목 커리큘럼이다. G5은 우리나라의 초등5학년에 해당한다.

모두 6과목으로 구성되어있다.

 

01 | 언어와 문학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지식의 언어와 문학 파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시는 그 수준이 상당히 높다.

저학년에선 마더구즈와 말놀이를 할 수 있는 시였다면 고학년부터는 프루스트의 가보지 못한 길, 월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스, 윌리엄 블레이크 같은 문호들의 장시들을 제공한다.

시만 소개하고 감상포인트와 배경이 없어서 처음 만나는 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번역이 아닌 영시를 읽을 수 있는 기쁨이 있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미국 아동문학인 톰소여의 모험, 빨강 머리 앤, 비밀의 화원, 동키호테등의 명작의 일부를 아이들이 읽기 쉽게 각색 및 발췌하였다. 장편들이라 전문을 실기는 어렵지만 재미있고 인상적인 에피소드부분을 싣고 있다. 일부의 작품에 흥미를 보이면 국내 클래식으로 다 번역 출간되었기에 아동들한테 권할 수 있고 원서읽기에 능한 아이들은 bridged된 클래식을 권할 수 있다.

속담과 격언은 미국식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와 우리 아이들한테 그 나라의 관용적인 언어표현을 배울 수 있다.

문학이론에선 비유에 대한 개념들을 배우고 문법으론 주어와 동사의 일치, 문장형식 중 4형식에 해당하는 간접목적어 직접목적어, 접두사, 접미사 등의 꽤 많은 문법들을 배운다.

마지막에는 속담과 격언을 통해 미국식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와 우리 아이들한테 그 나라의 관용적인 언어표현을 배울 수 있다.

 

02 | 역사와 지리

 

다양한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미국이라는 국가로 화합을 이끌기 위해 어릴 때부터 역사와 지리를 중요 과목으로 배우고 있음을 비중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언어와 문학 다음으로 많은 분량의 할당을 통해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이다.

지리분야에서는 지도 보는 법과 지구 기후대의 특징, 지도제작법을 배우고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를 발견하기 전의 마야족과 아즈텍족의 문화와 종교들을 배우게 된다. 아즈텍족은 1300년 멕시코 중부의 제국을 다스렸던 부족인데 같은 시대의 아시아와 유럽에 비해 문명이 많이 낙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즈텍족은 스페인 군에 의해 멸망했는데 주된 멸망원인은 신무기가 아니라 스페인들이 옮긴 병이었다고 하니 세균이 제일 무서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1400~ 1600대의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유럽제국주의 역사와 그 당시의 종교, 정치, 무역 등을 배우고

미국 사는 1800년대의 서부개척과 남북전쟁, 미국의 원주민인 인디언들과 정착민들의 갈등을 배우게 된다.

꽤 방대한 유럽 사와 미국의 역사와 정치변화들을 배우게 된다.

03 | 미술 & 음악

 

미술은 <역사와 지리>에서 다룬 시대의 예술사조와 작품들을 연계하여 단절된 지식이 아닌 통합지식으로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는 점이 참으로 부럽다.

르네상스시대의 회화와 조각, 벽화, 건축을. 칼라사진과 풍부한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중세의 내세의 삶이 아닌 현재 인간의 삶에 충실했던 르네상스시대의 관점은 직선 원근법을 사용하여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했고 인체에 대한 작품들을 낳게 했다.

1800년대 미국의 현실을 반영한 미국의 예술의 특징과 작품들, 일본 예술도 함께 다룬다.

다루는 분량은 작지만 초등학생들의 교과서에 일본의 역사와 예술을 언급할 정도로 일본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음악도 용어와 기호, 개념에 대한 이론 위주를 배우고 미술에서 예술의 역사를 다뤘다면 음악 역시

서양음악을 시대별 특징을 배우도록 구성하고 있다.

 <음악>섹션에선 악보를 읽는 기보법을 아주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미국의 흑인영가와 1800년대의 서부 개척시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노래들의 가사를 싣고 있다.

04 | 수학

 

<수학>섹션은 학년의 아동들이 배워야 할 개념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연습문제는 다른 책을 통해 훈련을 권장하고 있다.

정수와 양수와 음수는 개념이 중요한데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직선을 이용하여 수의 크기와 덧셈, 뺄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학>섹션은 한번에 죽 보지 않고 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때 혹은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참고서처럼 찾아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문제보다는 어떻게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아주 단계별로 제시하고 검산과정까지 기술되어있다.

합성수와 합성수가 아닌 소수 같은 개념도 실제 수들을 나열하여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파악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풀이하고 있다.

그림과 매트릭스, 수직선, 좌표 등을 이용하여 추상적인 개념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구조적화시켜 공통점을 찾아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05 | 과학

 

이번 섹션인 <과학>엔 내가 중고등학교에서 배웠던 화학과 생물파트를 다루고 있고 화학에선 원자에 대해서 배운다. 그림과 사진보다는 과학적 설명이 길다. 고대 철학자로부터 원자개념의 탄생에 대한 배경설명과 함께 원자모형과 주기율표, 원소기호 금속과 비금속에 대해서 개념들을 배우게 된다.

생물파트에선 생물의 분류와 세포, 생물의 분류법같이 제법 딱딱한 이론들을 만나게 된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이런 지식을 학교에서 배우는지는 잘 몰라도 나는 중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난다.

원시동물부터 동식물의 무성생식과 유성생식들의 개념과 특징을 배우고 식물의 광합성, 동물과 인간의 생식계와 성장단계들을 배운다. 동물과 식물, 인간의 생식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서 배울 수 있다.

도입부에서 실험이나 관찰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지만 본문에는 식물의 물의 수송에 대한 실험이 딱 하나 제시되어 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론위주라 이론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 엄마가 함께 읽어주어도 좋을 듯하다.  

G6총평

이런 점이 좋았어요!

 

각 과목의 도입부에는 섹션의 학습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부모와 교사의 학습가이드를 돕고 있다.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G5는 이전 학년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보다 확장되고 심화된 수준을 보여준다. 문화 예술의 전성기인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 경제, 정치와 미국의 근대사의 특징들을 자세히 배울 수 있다.

배우고자 하는 주제가 일관적으로 통일되어 다른 과목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있어 주제를 다각적으로 깊게 배울 수 있게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미국 초등 5학년 교과서지만 우리나라 초등 5학년이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선 중학교 이상 정도가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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