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챙기는 치매예방 레시피 - 매일 먹는 음식으로 뇌를 건강하게
김지연 지음, 정성희 감수 / 호박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호박

2012.09.26

치매예방 레시피

김지연 지음

 

커다란 냉장고와 냉동고로 음식들을 사시사철 대량으로 보관할 수 있고 제철이 아니어도 전 세계 지역에서 수입하는 식 재료로 계절과 나라에 상관없이 쉽게 구입하여 먹을 수 있는 풍요의 시대가 열렸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시대로 말미암아 우리들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달콤하고 자극적인 음식들로 지나치게 많이 먹어 운동과 약을 권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전과 풍부한 식단으로 인류의 수명은 100세로 늘어났지만 반면 알츠하이머 같은 노인성 치매질환도 함께 늘어가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오래 살아도 멀쩡한 정신으로 건강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각종 약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며 골골한 몸으로 수명을 연장하고 싶지 않다.

이참에 가족들의 식단을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식단으로 바꿔가고 싶은 열망에 읽은 책이 [치매예방 레시피]라는 음식요리책이다.

이 책은 일반 요리책처럼 크고 반질반질 코팅된 고급요리책이 아니라 일반 책보다도 작고 재생지 같은 노르스름한 종이로 인쇄되어있다.

불빛에 반사되는 코팅지보다 빛을 산란시켜 눈의 피로도를 분산시키는 종이질의 촉감을 더 선호하기에 맘에 든 책이다.

작은 책에 인쇄된 요리들은 요리 그 자체가 소박하고 자연색에 가까워 현란한 색감의 요리책에 익숙하여 진짜 맛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치매예방이라고 해서 더 특별한 레시피는 솔직히 아니었다.

치매예방 식습관 치매예방 생활관 10계명들의 앞 글자인 치매예방 대신 건강을 혹은 균형 잡힌 같은 단어로 치환해도 내용에는 별 차이가 없다.

소식, 저염식, 등푸른 생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기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 우리가 흔히 아는 식습관에 대한 내용들을 레시피를 소개하기 전에 다시 한번 환기하고 있다.

치매예방 레시피는 채식레시피와 비슷하게 붉은 고기가 들어간 육류보다는 생선과 해물 채소들을 가지고 재료의 영양분과 식감을 살려 장시간 굽거나 기름에 볶는 요리보다는 원재료의 성분이 많이 변형되지 않는 비교적 조리시간이 짧은 레시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시중에서 재료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한 개의 요리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가 비교적 간단하다.

보통 아이들 포함 3~4인의 구성을 갖는 가족들의 한끼에 맞게 2인분을 기준이기에 4인분의 경우는 2배씩 가감하면 된다.

, 두부, 청국장, 생선,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우리가족들에게 똑 같은 내용물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들을 제공하고 있다.

청국장김치전

김치와 청국장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요리

가급적이면 전체를 먹는 통곡식인 현미밥과 통밀가루에 과일과 채소도 껍질째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나는 카레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카레속의 각종 첨가류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시판되는 카레를 이용해왔다. 치매예방 레시피에선 시판 카레대신 순카레와 강황가루와 통밀가루를 이용하여 직접 카레를 만들 수 있어서 첨가제 없는 안심카레와 강황의 비율을 가감하여 조절할 수 있다.

카레밥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카레를 첨가한 볶음밥이나 동그랑땡을 이용하여 강황을 섭취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 들어가 있다.

순카레와 강황가루를 이용한 볶음밥

천연조미료를 이용하여 가급적 재료의 맛을 살리고 조리시간이 간단하기에 매일 식단으로 적합하다.

건강도 챙기면서 동일 재료로 좀 더 다양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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