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 타로의 생각 그리기 고미 타로의 생각 그리기
고미 타로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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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어린이

2012.07.30

5

고미타로의 생각그리기

· 그림 고미타로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모든 아이들이 화가 재능을 타고난 듯이 적어도 글씨를 잘 쓰기 전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그림을 그리고 즐긴다.

그런데! 아이들도 그림을 좀 더 다양하게 그림을 그리면 좋은데 그리는 패턴들이 있다. 언어표현은 다양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정해져 있듯이 말이다.

생각은 점점 커지고 많아지는데 우리 아이가 그리는 유형은 제한되어 있어 좀 더 끄집어 주고 싶은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생각을 표현해줘야 할지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번에 신간 [고미타로의 생각그리기]를 만나게 되었다.

고미타로의 그림책은 단순하고 간단하며 예측하기 힘든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고미타로의 생각그리기]는 아이들의 릴레이 그림처럼 작가가 그림 일부를 그려 넣고 나머지 그림을 채워가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심심해 보이고 심플해서 고미타로의 독특한 유머적 그림체가 아니라 처음에는 다소 실망했고 많은 양에 아이들이 좋아할까 걱정했는데 그의 어린애 같은 편한 그림은 아이들 나름의 상상을 이끌어내었다.

아이는 고미타로의 그림을 일부를 매개로 예전에 경험하거나 일상의 내용을 별 부담 없이 쓰윽쓰윽 그려 넣는다.

이 책은 그리기 종류가 많고 채워 넣을 양이 많다.

산 속풍경이나 도시의 풍경을 아이들이 그릴 때도 낮밤의 변화나 주변의 계절을 조금씩 변화시켜 자연과 풍경의 변화를 감지하게 한다.

실수하거나 자신의 처음의도와 다르게 그려도 동일 소제로 제공되는 그림들이 많아서 부담이 없고 한가지 테마를 여러 날에 걸쳐 그려볼 수 있다.

테마도 다양하다. 얼굴표정, 옷 디자인, 먹고 싶은 음식, 하늘모습, 탈것 등등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작가가 처음 실마리만 던져주기 때문에 아이의 생각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들로 채워질 수 있다.

오히려 회색의 심심한 그림이 아이들의 생각들을 쉽게 그림에 더 채워 넣어 준다.

또 그리기가 많아서 하루에 다 그릴 수 없고 여러 날에 걸쳐 그리게 되어 있어 아이들의 그림유형들을 수집해볼 수 있고 아이들 일상의 특징들을 찾아낼 수 있다.

부담 없으면서 아이들 그림같이 편하고 귀여운 그의 밑그림이 아이들 그림 그리기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생각주머니의 생각들을 쉽게 꺼내게 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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