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서 그려요 - 그리기놀이 두뇌계발 시리즈 4
안느 엠스테주 글.그림, 글공작소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아름다운사람들 두뇌계발4 그리기놀이

2012.06.17

상상해서 그려요

안느 엠스테주 글 그림

[상상해서 그려요]란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휘리릭 보고 뒷장에 직접그려보기에 그림을 다 그려버렸다.

그림 그리기 놀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아주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가 몇 분만에 다 채워버려서 깜짝 놀랐다.

도대체 이 책의 무엇이 아이들을 그림 그리기 놀이에 동참하게 한 걸까?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그림책이 이 책이 처음은 아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책처럼 유사한 그리기 책들이 있고 인터넷 서점만 뒤져봐도 꽤 많은 그리기 책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만큼 아이가 순식간에 자유롭게 방해 받지 않고 그리기에 몰입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은 점, , 곡선, 원 같은 매우 단순한 패턴들만을 사용하고 있다. 여백이 많고 단순하다.

아무렇게나 그린듯한 선이 몇 개 있고 아이들에게 상상해서 그려보라고 주문한다.

다음 장에는 작가의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선에 채워 넣은 그림들을 만나게 된다.

단순한 선 하나가 멋진 그림이 되며 그 그림은 이야기가 된다. 어렵지 않게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가의 그림을 통해 아이들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쓰윽쓰윽 그리게 된다.

나라면 어떤 그림을 그릴까? 나라면 이렇게 그릴 거야. 이런 생각들이 떠오른다.

아이에게 이 그림책 재미있게 읽었니?” 라고 물으니까

이 책은 읽는 게 아니라 그리기 책이에요.” 분명하게 대답한다.

아이의 작품은 처음 봤을 때는 우습고 장난처럼 보였다. 또 책이 아깝게 느껴졌다. 한번 그리면 다시 그릴 수 없는데 조금 생각해서 그리지……작가의 의도를 보고 멋진 그림을 남겼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과는 달리 낙서처럼 마구 그려버린 아이의 그림을 보며 아쉬움 마음과 도통 무슨 그림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그림도 보였다. 아이한테 그림 설명을 듣고 아하!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 아이가 그렇게 독특한 아이였던가?아이들의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너라면 어떻게 그릴래?”라고 묻기도 전에 다 그려버리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음은 그림책의 점, 선을 이용하여 그린 우리 아이의 작품이다.

삐죽삐죽한 가시숲을 지나가다가 양이 '아야'하고 울거나 자두모양의 바퀴를 가진 자전거

자전거는 아이의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자두를 이용해 자전거의 바퀴를 연상한

아이의 생각이 신선해서 그 자체가 즐겁다.

오른쪽 우측은 처음엔 신호등을 표현했나 했는데 엘리베이터에 버튼 표시를 의미한다.

왼쪽 아래는 단순한 선이 자동차로 변하고 오른쪽 맨 아래는 악어를 상상해서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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