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강한 아이
김순혜 지음 / 사과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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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2012.05.09

스트레스에 강한아이 김순혜 지음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란 외부환경에 따라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고 내적으로 단단하여 어려움이 있을 때 잘 넘기는 아이를 말 할 것이다.

그런 아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부모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아닐까? 머리 속엔 아이에게 무조건 지지와 사랑을 주리라 다짐하지만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매 번 갈팡질팡하고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읽은 책이 [스트레스에 강한 아이]이다.

자녀의 바른 학습방법과 영어, 피아노, 독서와 같은 과외교육의 시기와 꾸준히 하게 하는 방법,

TV 시청지도, 컴퓨터 게임지도 정리정돈 등 자녀를 기르면서 흔하게 갈등하는, 부모들이 평소에 궁금해 하던 질문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양육서와 다른 점은 아이들의 나쁜 습관을 교정하고 싶을 때 잔소리 대신 보상방법을 통해서 좋은 습관으로 유도한다.

보상방법은 상황에 따라 매우 구체적이며 교정변화에 따른 단계를 제시하고 일반적으로 부모가 보상을 할 때 자칫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들의 거친 언어와 욕을 교정하고 싶을 때 자주 하는 욕을 한가지만 정해 놓고 욕이 나올 때마다 스티커를 TV 화면에 붙여 놓고 몇 장 이상이면 그날의 TV을 볼 수 없게 한다.

욕이 줄어들면 스티커 매수를 줄이면서 TV를 못 보게 하고 욕의 종류도 처음에는 한가지만 정했다가 아이가 교정되면 늘려가는 식의 방법을 사용한다.(P159)

우리 아이의 경우는 밥 먹는 시간이 느린데 내가 심적 여유가 있을 때는 받아주다가 바쁘거나 다급해지면 잔소리를 하며 비난을 하거나 말로서 위협을 가하지만 아이의 행동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여전히 문제행동으로 남아있었는데 일관적이지 못한 나의 양육태도와 아이의 행동에 대해 말로서 위협은 매우 안 좋은 방법임을 알았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타이머를 이용한 방법을 적용해보고 싶다.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위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은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자주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특히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체벌에 대해 학부모와 일선학교의 선생님들은 허용유무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이 책에서도 체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체벌은 그 형태가 공격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공격 행동의 방법을 학습시킬 수 있고(P188) 지속적인 체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도가 높아야지만 동일 효과를 낳기 때문에 강도가 세질 수 밖에 없는 문제를 가진다. 역시 체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벌임을 알 수 있다.

보상을 통한 좋은 행동을 강화하게 하는 방법 등이 사례별로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각자의 가정에 맞게 응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보상이란 당근을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주려면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단호함과 일관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울러 적절한 위로도 필요하다. 그래서 양육은 부모가 먼저 규율을 지키고 일관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나부터 다스리지 않으면 어렵고 실패하기 쉽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문제행동을 통해 나의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다.

내가 그 동안 실패했다면 일관성과 단호함일 것이다. 동일한 행동도 내 기분에 따라 허용하거나 막았고 스티커로 보상하는 약속도 꾸준히 하지 못했다.

보상과 벌에 대한 방법을 잘 숙지한 후 부모인 내가 일정한 기간 동안 지속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는 컴퓨터나 기계가 아니기에 이 책에 나온 보상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안되고 나부터 일관된 양육태도와 내 기분에 따른 잔소리를 없애기 위한 마음훈련을 선행해야 함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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