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 대학생활 100 - 대학에서의 학습 탐구 생존을 위한 100가지 키워드 위풍당당 청춘 멘토링 시리즈
사라 무어.마우라 머피 지음, 김병순 옮김 / 소동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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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

2012.04.08

 

 통통통 대학생활 100

 

대학을 졸업한지 16년이 지났다. 고등학교까지 학교의 주어진 일정에 맞춰 생활하고 대학만 가면 다 괜찮아 질줄 알았는데 막상 대학을 가니 강의 사이사이 시간도 많고 내가 수업을 빼먹어도 누구 하나 간섭하지 않아서 막상 들어가고 나니 뭐 어떻게 보내야 할지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술 먹고 그냥 태만하게 노는 부류가 있거나 도서관에서 사는 부류 그 다음엔 학비를 벌기 위해 바쁜 부류, 동아리에 매진하는 부류들이 있었다.

나 역시 대학에 막 입학해서 너무도 다른 환경에 당황하였고 강의와 강의시간의 1~2시간의 공강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했다.

전공공부를 하고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대학시기를 놀러 다니고 술 먹느라 1~2년을 보내고 군대 입대하여 제대 후 정신차리고 학업에 매진하던 복학생도 많이 보았다.

[통통통 대학생활100]은 저자가 아일랜드 대학교 학장이라 외국대학과 국내 대학의 환경이 같지 않음을 고려해야 하지만 대학생활의 큰 틀에서는 유용한 정보와 지침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대학생활을 잘 하기 위한 지침 100가지를 조언해 주고 있고 관련 항목을 표시하고 있어서 공통된 주제부분을 먼저 읽어나갈 수 있다.

가이드가 ~하라 체 식이 아니라 실천예시가 대단히 구체적이라 실용적이며 그 절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녹색으로 표시하고 있어 중심내용을 가지치기하기 쉽다.

또한 주제와 관련된 훌륭한 참고문헌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신입생과 대학생들을 위한 가이드이지만 삶의 균형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싶은 직장인과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학습방법과 시간관리와 균형 잡힌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들이 있어서 적절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 두 줄의 글이라도 인용한 내용은 반드시 출처를 표기하고 있다.

짜깁기와 논문표절이 일상화된 사회에선 출처가 명기된 책을 읽는 것도 간접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교수가 쓴 책들을 보면 전문서적이 아니면 인용한 구절에 대한 출처 명기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통째로 논문을 카피한 교수도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도덕성이 결핍된 사회에서 외국인 학과장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글 쓰는 자세도 배울 수 있다.

토론의 중요성과 공부는 사회적 과정임(p 123)으로 사회적인 상호작용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부추기고 그런 경쟁을 내면화하여 취업 입시 등으로 경쟁구도가 확대되어 이해 관계 없이 친밀감을 형성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좋은 대학의 순기능적인 부분을 자칫 놓칠 수 있는데 대학을 통해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도움을 받도록 조언해준다.

개인주의와 독립심을 강조하는 서구사회가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내용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할 때 전문적인 지식기반을 갖추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팀워크와 자신의 의견을 동료에게 잘 전달하는 능력이 참으로 중요한데 이 책에선 그 부분을 잘 지적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들과 대학생들은 이 책을 보면 정말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다. 대학생활에선 우선순위가 공부일 수 밖에 없음으로 학습에 관한 부분과 성취를 위한 자기계발에 관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국내에 워낙 자기계발에 관한 서적이 많고 공부법도 많아서 그런 내용은 다른 책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이 책은 대학생활에서 학업과 인간관계, 건강관리 등 균형적인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고 있어서 첫 발을 딛는 신입생들과 대학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대학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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