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이야기 미래그림책 11
크리스티네 조르만 그림, 마르틴 아우어 글, 엄혜숙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미래그림책 11

2012.03.30

 

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

 

 

 

 

인류의 역사는 고작 300만년도 채 안되지만 지구상에 멸종한 공룡은 2억년이나 지구를 지배했다고 한다. 인류처럼 지구 곳곳에 서식하여 살았던 공룡들은 왜 멸종했을까?

여러 학설이 있지만 정확히 확인되는 바는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 지금은 사라져 뼈와 화석으로 흔적만을 알 수 있는 공룡 중에 새끼를 돌봤던 마이아사우라는 어미공룡의 목소리를 통해서 지구의 생명의 진화를 잔잔한 어조로 설명해주고 있다. 6000종 이상의 다양한 공룡들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생물시간에 배웠던 생물의 진화단계를 쉽게 알려준다. 지구의 모습과 식물의 변천사와 동생물의 진화단계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릴 때 배웠던 지식들이 머릿속에서 영화필름처럼 스쳐 지나간다.

공룡이 출현하기 이전에도 무수한 생명체가 지구에서 살아왔고 끊임 없이 변화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세상에 자기를 맞추지 않은 것들은 지구에서 떠나야 했고, 사라졌다고 마이어사우라가 자기 손자들에게 떠나야 할 때가 왔음을 말해주고 있다.

지금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인류는 세상에 자기를 맞추지 않고 다른 동물과 달리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보여준다. 동물과 식물을 기르고 집과 에너지를 만들어 문명을 만들지만 인류 역시 언제 가는 다른 누군가에게 지구를 내줘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인류는 영원히 지구를 지배하여 살 것처럼 꿈꾸지만 인류의 출현은 고작 300만년밖에 되지 않았고 100년도 안돼서 지구를 오염시키고 지구 자원을 훼손하고 있다. 지구는 독점적인 누구의 것이 아니고 서로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생존하고 있고 지구는 또 다른 누군가가 살아갈 곳임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마이어사우라의  통해 보여지는 생명의 진화는 신비롭고 변화무쌍하다. 인류는 그 많은 생명체 중에 한 종이고 그 종도 어느 때에는 전부 사라져 흔적으로만 존재할 것이다. 지구의 오랜 역사속에서 인류는 정말 어떤 진화발생의 한 단계나 한 부분에 지나지않음을 상기할 때 좀 더 겸허해지게 되고 그 단계의 일부로서 잠깐 지구에 살고 있음에 또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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