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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05 책귀신 |
2012.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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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귀신 망태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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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망태자루에 잡아간다는 무서운 할아버지의 망태자루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훔쳐온 말 안 듣는 아이들? 아이고 무서워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불룩한 빨간색 망태자루속엔 책들이 그득하다.
할아버지는 쓰레기더미속에서 망태기 속에 책들을 가득 담는다.
커다란 망태가 입을 벌리고 동화책,그림책, 만화책, 동시집을 먹어댄다.
망태속의 글자들은 서로 부딪치며 낱글자 낱말, 두 글자 낱말, 세 글자 낱말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혼자 낱말 만들기를 하니까 정말 많이 나온다. 우리는 경쟁하듯 서로
계속 주거니 받거니 혼자 낱말 말하기를 하였다.
할아버지는 책이 담긴 종이는 가루로 날려보내고 글자들을 조합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이야기꾼이다. 배고프면 이야기를 한가득 먹고 책으로 지은 자기 집으로 들어간다.
할아버지는 메고 다니는 망태속에는 할아버지가 만든 다양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가 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찾아가 이야기 주머니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엔 '다니'라는 아이한테 "떡방아 찧는 마녀'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책엔 할아버지의 망태속 비밀과 망태할아버지가 다니에게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가 한편 실려있다.
우리아이도 망태할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단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다.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들에게 찾아온다네"
더이상 망태할아버지는 무서운 아이 유괴범이 아닌 재미난 이야기꾼 할아버지로 변해있다.
소재도 독특하고 이야기속에 이야기가 듣을 수 있어서 아이가 즐거워했다.

뒷장에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저자의 모습도 소개되어있다. 동화작가인 저자가 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책이 한가득 들어있는 집필실로 짐작할 수 있다.
책은 가장 손쉽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세상을 연결해주고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존재다.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여 자신만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이야기를 쓰는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