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울까, 무거울까? 이주헌의 상상 미술관
김이진 지음, 오진욱 그림 / 을파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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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상상 미술관 2012.02.03
 

 

가벼울까,무거울까?

 

 

점은 작아서 가볍지요. 그렇지만 점을 크게 그리면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상황과 동작에 따라 무거움이 달라집니다.

뚱뚱한 사람은 무겁습니다.

짙고 두꺼운 청색바탕에 뚱뚱한 여인의 그림은 무거워야 하는데 무겁지 않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경쾌하게 달리는 동작은 밟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옆에 빈 페트병은 부피가 크고 많지만 가볍게 느껴집니다.

 

  

 

크기

큰 것은 무겁고, 작은 것은 가벼운게 일반적이지요.

그렇지만 오른쪽 풍선 강아지는 가벼워보입니다.

 

   

   

크기

소년이 옷에 안고 있는 꽃은 가볍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여인이 뒤에서 메고가는 꽃은 여인보다 훨씬 크고 많아서 대단히 무거워보입니다. 동일한 꽃인데도 크기와양에 따라 그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꽃장수의 삶이 아름다운 꽃에 비해 어둡고 무거워보이며 고통스러워보입니다.  

 

 

 밀레의 만종은 많이 봤던 그림인데 이삭 한알은 분명 가볍지만 농부들의 양식이 될 이삭이라 농부들의 거친 손만큼이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가볍고 무거운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생각외로 다양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밝은 색은 보통 가벼운 느낌을 주는데 채도에 따라 동일 색임에도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또한 '가벼움',과'무거움'이란 상황과 질감,크기에 따라 가벼웠던게 무거워질 수 있고 무겁다고 생각한것이 가벼울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작품을 볼 때 무게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눈'이 길러진 것같아 기쁩니다.

무게감을 비교할 수 있는 적합한  그림과 간결한 글은 미술작품을 보고 이해하는데 적절한 도움을 줍니다. 봐도 이해가 잘 안가는 경우는 뒷장에 해설이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매꿀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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