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헌의 상상 미술관 |
2012.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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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울까,무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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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은 작아서 가볍지요. 그렇지만 점을 크게 그리면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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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동작에 따라 무거움이 달라집니다.
뚱뚱한 사람은 무겁습니다.
짙고 두꺼운 청색바탕에 뚱뚱한 여인의 그림은 무거워야 하는데 무겁지 않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경쾌하게 달리는 동작은 밟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옆에 빈 페트병은 부피가 크고 많지만 가볍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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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큰 것은 무겁고, 작은 것은 가벼운게 일반적이지요.
그렇지만 오른쪽 풍선 강아지는 가벼워보입니다.

크기
소년이 옷에 안고 있는 꽃은 가볍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여인이 뒤에서 메고가는 꽃은 여인보다 훨씬 크고 많아서 대단히 무거워보입니다. 동일한 꽃인데도 크기와양에 따라 그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꽃장수의 삶이 아름다운 꽃에 비해 어둡고 무거워보이며 고통스러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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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만종은 많이 봤던 그림인데 이삭 한알은 분명 가볍지만 농부들의 양식이 될 이삭이라 농부들의 거친 손만큼이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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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무거운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생각외로 다양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밝은 색은 보통 가벼운 느낌을 주는데 채도에 따라 동일 색임에도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또한 '가벼움',과'무거움'이란 상황과 질감,크기에 따라 가벼웠던게 무거워질 수 있고 무겁다고 생각한것이 가벼울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작품을 볼 때 무게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눈'이 길러진 것같아 기쁩니다.
무게감을 비교할 수 있는 적합한 그림과 간결한 글은 미술작품을 보고 이해하는데 적절한 도움을 줍니다. 봐도 이해가 잘 안가는 경우는 뒷장에 해설이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매꿀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