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들의 반란 꿈공작소 10
셀린 라무르 크로셰 지음, 글공작소 옮김, 리즈베트 르나르디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 2012.01.30

 

공주들의 반란

 

 

공주들의 불만이 터졌어요.

모두 성밖으로 나와서 나파을 불며

공주들을 각성시키려고합니다.

언제나 멋진 역할을 하는 왕자들과 새엄마와

마녀들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공주들의 불만이 대체 뭘까요?

왜 들고 일어났을까요?

 

 

 

01 | 100년동안 잠을 잔다면

 

 

마녀의 주술로 원치 않게 100년간 잠을 잔 공주!

침대에 오랫동안 누워있어서 등과 허리가 무지 아파요. 또 씻지도 못해서 냄새가 말도 못하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꽃같은 공주의 실상은 이렇게 처참하네요.

냄새나는 입술에 입을 맞춰야 하는 왕자의 역할이 꼭 멋진건 아니네요!

 

 

02 | 라푼젤의 고통

 

 

애니와 동화로 무수히 많이 읽었던 라푼젤에겐 이런 고통이 있음을 읽을 때 미처 몰랐네요.

곰곰이 아이와 생각해보니 체중 75kg이상 나갈 성인 남성이 긴 머리카락을 타고 올라가려면

라푼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꺼라는 생각이 정말 드네요. 우리 아이가 이 장면에서 박장대소했어요.

작가의 사실적 관점이 너무 실감나서요.

황금색 아름다운 라푼젤의 긴 머리를 빗을려면 정말 오래 걸리겠지요.

또 길어서 엉퀴지 않으려면 얼마나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지 라푼젤의 고통에 심히 공감되네요.

 

 

03 | 세헤라자데의 사연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혜라자데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아직 몰라서 이 참에 아라비안 나이트를 설명해줘야 했답니다. 역대 주인공중에 제일 사악하고 나쁜 왕일 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왕비의 배신으로 모든 여성을 적으로 간주하고 그 방법이 잔혹하고 사악하니까 확실히 이 왕은 공주들의 유일한 적이지요. 목숨을 건지기 위해 매일 밤을 새며 이야기를 짜내야 했던 지혜롭고 용감한 세혜라자데가 천일동안 생존하기 위해서 받은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지요.

왕이 한 일이라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즐긴 것 밖에는 없으니까요!

 

 

 

 

 

  맨 첫장의 속지에 나오는 공주들의 표정                      맨마지막장 속표지의 공주들의 표정

 

공주들의 반란은 제목에 살짝 거부감이 들어요. 반란이란 내부집단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는 의미인데

공주들의 개혁이었음 얼마나 좋았을까요?

공주들이 작은 이익을 탐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기 삶의 주체로 살아가고 기존의 동화속 공주의 삶을 거부하기 위해 단결해서 고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우리 아이가 능동적 삶은 그냥 주워지는게 아니라는 걸 배우기 희망해요. 또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면 좌절하기 쉬운데 여러 공주들을 모여서 토론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공주들의 반란 총평
 

8점/10점

 
이런 점이 좋았어요!

동화속 공주들의 이야기 이면을 살피고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기존의 동화속 이야기를 뒤집고 순종적인 인물에서 능동적인 자아찾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점이 아쉬웠어요!

반란이란 느낌은 부정적인 어감이 강해요. '란'이란 어지럽힐 '란'으로 내부집단을 혼란스럽게하는 하는 정도거든요.

단순하게 왕자들만 돋보여서 억울하고 짜증난다에서 보듯이 근본적인 질물을 던지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왕자(남성)와 공주(여성)은 서로 적이 아닌데 적처럼 이분화시켜서 왕자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피해의식은 역시 공주들의 행동을 개혁적으로 보지 못하게 축소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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