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이준석 THE 인물과사상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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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이준석

강준만 지음

강준만 교수가 신간책을 또 내놨다.

늘 화제가 되는 내용들을 다루는데 이슈가 정리되는 시점이 아닌 뜨겁고 논란으로 한창일 때

책을 낸다. 양당의 대선후보들의 진흙탕 난투극을 보고 있으면 누가 이겨도 시민들의 미래는 우울 하다. 찍어줄 후보가 없을 때 그 대선 후보들 모두 위험하다고 생각할 때 그 투표를 무효화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더 나은 정책, 공약으로 서로를 견인해야 할 후보들과 정치인들이 사라지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선 국민의 힘 젊은 당대표 이준석, 이재용 사면과 BTS, 야당 후보 홍준표, 현정부의 내로남불 ,부족주의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다.

이준석의 재발견

박근혜의 키즈라는 젊은 보수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별 관심이 없었으며 문제적 남자에서도 모여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는 자신감으로 넘쳐 흐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강준만 교수의 발칙한 이준석의 학생시절은 공부 뿐 아니라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진취적이며 교육 봉사 단체를 만들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공부도 가르쳐 주는 일을 4년간 지속하면서 지역 사회에 관심도 많은 건강한 젊은이다. 후배들을 설득해 함께 봉사 단체를 만들 정도의 리더십도 있고 4년 넘게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봉사교육를 했다. 봉사교육의 경험을 미화하였든 그의 실질적인 경험과 그의 화려한 학벌이 다른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닿지 않는 특혜인 박근혜라는 정치인의 제의로 정치에 입문한다.

성별갈등이 최고조로 오를 때 20~30대의 남성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30대 남성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준석 돌품으로 최연소 야당의 당대표가 되어 국민의 힘의 이미지 쇄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능력에 따른 차별이 공정하다는 능력주의 논쟁을 불러왔는데 강준만 교수는 이준석과 국민의 힘은 결과의 불평등을 줄이는 방향엔 별 관심이 없는 점을 지적한다.

 

능력주의는 불평등을 정당화하는데 동원되지만, 우리가 분노하면서 타격해야 할 지점은 불평등의 원인이 되어야 한다.

강준만 교수는 이준석의 폐미니즘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데 나는 이준석의 폐미니즘 비판에 동의한다.

이준석이 비판하는 ‘정치적 올바름’과 ‘폐미니즘’에는 저자가 동의하지 않지만 당위적으로 옳다고 해서 무조건 지지하는 동시에 이의 제기를 보수의 논리라며 비판하는 진보를 비판하고 있다.

삼성은 대한민국의 거울

2009년 이명박의 이건희 사면이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의 이재용 가석방은 백신 분야의 역할 기대인데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현 정권의 이재용 가석방을 설득한다. 무전유죄와 법위의 삼성을 증명하고 있는데 왜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재용 가석방에 찬성하는 걸까?

국민은 언론의 가스라이팅에 당한 걸까?

이재용의 가석방을 바라는 다수 한국인의 마음속엔 한국 현대사를 겪거나 물려받은 ‘현실주의적 아비투스’로 분석한다. 약소국 콤플렉스, 압축 성장의 유산, 법에 대한 불신의 관점에서 한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 의식이 정의감보다 더 강하게 작동하는 성향을 살펴본다.

비동시성과 동시성이 모든 나라가 가지고 있지만 300년의 역사를 30~40년 압축한 한국성장의 유산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약소국 콤플렉스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더 이상 약소국도 아니기 때문이다. 주변 강대국에 치인 나라는 우리나라만 있지 않다. 미얀마, 폴란드 등 한국과 비슷하거나 훨씬 강대국에 의해 복잡하게 얽힌 나라들도 많다. 임지현 교수의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 관점이 더 지배적이지는 않을까?

감상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이준석과 BTS의 성공 비결을 새롭게 알게 되어 즐거웠다.

박근혜 키즈, 젊은 보수로 생각했던 이준석이 페미니즘이 부상하고 여성주의 정책이 비판 없이 쏟아지며 여성주의자와 정치권에서 같은 시민인 남성들을 배제하고 잠재적 가해자란 낙인을 찍을 때 용기 있게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정치인으로서 이준석의 공로를 인정하는 정도였다.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 인물들의 말, 비평칼럼들을 인용하면서 더 다양한 관점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나름대로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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