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정치 - 우리가 정치에 대해 말하지 않은 24가지
노정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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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정치

노정태 지음

국가를 개인의 이윤을 챙기는 기업으로 만들었던  MB는 대다수 국민이 반대함에도 사대강 사업을 강행하며 내부고발자 연구원을 자르고 반대하는 학자들의 목소리와 환경운동단체들의 거센 저항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국민세금 22조이상을 강바닥에 파묻었다. 그리고 당선된 박근혜는 박정희 대통령인 아버지를 미화하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바꾸려고 했으며 콘트롤타워 부재로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으며 구조하는 시늉을 전국 뉴스로 보도하며 국민을 기만했는데 결국은 최순실, 정유라 사태로 촛불집회와 국회 탄핵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였다. 정권은 교체되고 전직 두 대통령은 감옥에 갔으며

현 정부가 들어와서 이전 정부보다 나아졌는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100대공약에 다 동의하진 않았지만 사람이 먼저다란 가슴을 울리는 정의롭게 깨끗한 파파미만 있는 문재인 정부가 모든 문제를 5년안에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언론의 자유도와 좀 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나라의 가교역할을 하리라 생각했다.

문재인정부가 집권하고 나서  여당 정치인들의 궤변과 해괴하고 궁색한 변명으로 대통령을 옹호하며 극렬 지지자들의 눈치를 보고 정당의 비판적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한때 여당스피커 방송만을 즐겨보며 야당정치인들만 사라지면 그리고 야당정치인을 지지하는 극우보수들만 사라지면 세상은 더 좋아질 것이란 참으로 오만한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내 생각이 얼마나 오만하고 편협했는지 부끄럽다.

이젠 하나의 이슈가 생기면 오마이 뉴스부터 조선일보. 신동아일보를 모두 살펴보며 현정부를 지지하는 관점과 반대하는 관점 모두를 살펴본다.

특히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했던 진보지식인들이 대부분이 두 입을 닫고 침묵하는 지금 극소수 좌파논객인 진중권, 홍세화,강준만, 경제학자 홍기빈과 같이 현정부의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학자들의 칼럼과 강의를 듣게 된다.그 중에 한 논객이 불량정치를 쓴 노정태 논객이다.

좌파논객인 노정태작가는 한 때는 탈핵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대체에너지인 태양광이나 풍력에 대해 비판적이며 친원전으로 돌아서면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인 환경생태운동가였다가 친원전주의로 돌아선 환경운동가의 책을 번역하면서 여당을 반대하는 야당의 힘을 실어주는 듯 보여 진영논리로 바라보면 보수로 변절한 논객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진영 논리와 정파성에 갇히지 않고 한국 정치의 문제점 24가지를 저자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문재인 정부에선 386 운동권 세력이 주류정치로 대거 들어왔는데 한국 민주화 운동에 끼친 영향력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며 그세대를 민주화 세대가 아닌 반미와 종북의 특정 이데올로기에 지배받는 세대로 규정하면 자칭 민주화 세대의 역사적 공헌과 위상의 과대평과를 비판한다.

강남좌파의 대명사 진보적 엘리트인 조국과 조국의 도덕성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한국 사회의 상층 엘리트들의 일반적 관행과 도덕성으로 옹호하는 상층부 엘리트 지식인들의 허위의식 및 내로남불에 대해 꼬집는다.

팬덤정치와 국민을 우리편과 남의편으로 나눠 갈등을 조장하고 진영으로 구분하는 정치의 위험성 및

화력발전소를 더 짓고 30년밖에 안된 어린 나무를 모두 뽑아버리며 산림을 벌목하고 농지까지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며 환경을 파괴하는 문재인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모순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국내 주류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부분과 현재 태양광사업이나 재생에너지 사업에 비판하고  대안을 친원전으로 바라보는 지점엔 동의하기 어렵지만 이견을 살펴 볼 수 있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정치사회 이슈들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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