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5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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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

샘 어셔 글 그림

고양이를 알아가요

고양이랑 놀고 먹이고 껴안아 주기만 하면 될 거라고 부푼 기대를 가진 소년과 달리 고양이는 소년의 행동에 관심이 없었다. 고양이 중에는 낯가림이 없는 개냥이도 있지만 고양이 대부분은 예민하며

마음이 가는 대로 반응한다. 고양이의 마음을 사려고 궁리를 하지만 회색 고양이의 마음을 좀처럼 알 수 없었고 고양이가 주방 창문으로 탈출해서 소년과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따라 모험의 여정을 떠난다.

고양이를 통해 야생의 동물들로 확장하다

집앞 덤불 속을 따라 들어가니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몇 백년은 살았을 법한 커다란 나무를 지나 타잔과 원숭이처럼 덩굴줄로 폭포수를 건너서 사람의 손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아 무성한 밀림속에 헤매다 길을 잃기도 하고 마침내 오래된 유적이 보이고 파티를 하기 위해 모인 야생 고양이들로 가득하다.

고양이를 찾아 떠난 모험의 장소는 사람이 한 때 살았던 곳이었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 떠났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자 무성한 원시의 숲이 형성되고 야생의 동물들이 흥이 겨워 파티를 벌인다.

고양이가 원하는 것은 자연의 야생성을 회복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울 딸은 자기가 고양이를 귀찮게 하고 선 고양이에게 할퀸 자국을 보여주며 고양이가 그랬다고만 한다.  고양이는 먼저 할퀴지는 않는다. 딸이 만지거나 안거나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하지말라는 의사표현이다. 그걸 너무도 잘 알기에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조언할 뿐이다.

먹이를 주고 보살펴 주어도 무조건 애정을 보여주지 않고 고양이가 그러고 싶을 때만 한다.

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고양이와 놀고 먹이고 껴안아 주기만 하면 돼는 매우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소년의 생각과 달리 결코 쉽지 않았고 고양이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는 한 소년의 마음을 알아채고 고양이의 진심을 보여주는 방식은 한 개체에 대한 마음을 너머 야생동물과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자연환경으로 이어진다. 지구상에 야생동물의 개체수보다 가축과 반려동물이 훨씬 많은 시대에 사라져 가는 야생동물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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