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교실 : 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김윤경 옮김 / 윌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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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교실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중학교때 이미 추리소설을 쓴 저자는 어린이 추리소설작가이자 학교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다 문장교실책을 쓰게 된다.

영어책 빅팻캣처럼 맛있는 요리를 좋아하는 말하는 뚱보고양이가 중학교 2학년 주인공인 다람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게 된다. 서당개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격언처럼 작가집에서 산 이력으로 글쓰기의 특기를 발휘한다.

이 책의 장점

랜선의 공간은 말이 곧 글인데 요즘 디지털에 맞는 대화체와 풍부하고 유머러스한 만화 같은 삽화가 가독성을 높여주며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쉬운 문장으로 재미있게 전달하며 사소한 단어나 쉼표에 따라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를 문장비교해 주거나 대박,헐과 같은 감탄사가 다양한 표현들을 빨아들이며 이미지의 시대에 빈곤한 어휘양을 늘릴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며 짧은 소설 한편을 쓸 수 있는 방법을 따라할 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

글을 잘쓰려면

독서를 많이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을 훔친다. 즉 필사를 통해 맘에 드는 작가의 글쓰기를 모방한다. 독서를 많이 한다고 글쓰기를 잘하는 것에 쉽게 동의할 수 없지만 대체로 문학작품을 두루 읽은 사람들 글의 표현이 매끄럽고 다채롭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많이 읽고 써보지 않았을까?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을까? 다양한 표현을 훈련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주고 있지만 글을 잘 쓰려면 직접 글쓰기를 많이 해야 하며 매일 200자 일기쓰기를 추천한다.

인상적인 문장

대화를 나눌 때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도 문자로 읽을 때는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읽는 사람이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생각하면서 써야 하니까

직접 마주해서 대화를 할 때는 눈빛이나 얼굴표정,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신호들을 살피면서 의미파악을 하며 다소 직설적인 표현들이 듣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휘발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채팅창의 말이 문장이 되는 시대인만큼 문자를 전달할 때 정상대가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지도 생각해야 한다.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도 글쓰기 훈련이 필요한 시대이다

그림을 그리려면 그림을 많이 봐야 하고, 곡을 만들려면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글을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어떻게 써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 때는, 그때까지 읽은 책들이 도움이 된다. 37

위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감상능력과 표현하는 일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저자가 언급했듯 글을 쓰고자 하는 갈망이 더 중요한 요소 같다. 기본을 무시하고 겉멋에 엉성한 글을 개성으로 착각할 수 있는 중학생들에게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글이라고 생각된다.

감상

큰 아이는 중3 졸업작품을 준비해야 한다. 웹툰을 준비하는데 웹툰 주제나 시나리오, 등장인물들을 생생하게 표현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늘 스토리보다 그림 스킬에 치중하는 아이를 보면서 답답했는데 부모가 말하면 꼰대지만 고양이 스노볼이 알려주면 글쓰기에 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나는 익숙하지 않은 형식의 공지나 게시글, 혹은 채팅대화에서 너무 간결하게 글을 달다 상대방이 오해하여 갈등을 유발한 경우가 있어 상대가 불필요한 오해를 하지 않을 표현들이 필요한데 이책에서 추천한 레몽 크노의 <문체연습>.문체연습을 읽고 영감을 얻은 <스토리텔링연습>이란 책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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