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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 징글리시 콩글리시 잉글리시,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위한 다중지능적 맞춤 솔루션!
장웅상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전체의 1/5은 공부방법을 나머지 부분은 하루1분영어
여러 언어의 학위를 가진 언어전문가이자 공부를 좋아하는 공부장인이다.
저자가 지적으로 쌓은 노하우를 유튜브를 통해 알리며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란 책도 썼다.
한국인이 영어가 어려운 이유와 영어 공부 전략들을 알려주며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영어와 관련된 문화적 배경지식이나 우리말 관용구나 속담의 뜻과 영어표현을 알려주면서 언어적 지식이 많은 저자의 해박함으로 영어 단어 하나로 다양한 지식들을 접목해서 익힐 수 있다.
여러 학습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데 내가 주의 깊게 본 부분은 보상전략이다. 보상전략이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메워 넣는 것인데 한 예로 단어가 생각이 안나면 단어를 설명하는 방식은 우회전략과 근접 전략이다. 특정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일반화하여 단어를 쓰는 방식이다.
영어 초보자들은 특정단어에 집착하거나 아는 단어를 잊으면 당황하는데 이런 유연한 전략들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콩글리쉬처럼 우리나라에서만 소통이 가능한 표현들과 실제 영어문화권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
흥미로운 쉬어가는 코너
음식점 상호나 음식명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별생각하지 않고 사용하는 표현들을 영어단어와 함께 뜯어볼 수 있다. 닭도리처럼 로스구이는 굽다란 의미가 영어와 한글이 중복된 표현인데 로스트의 트가 빠지고 로스구이가 되었다.
매 장이 끝나면 쉬어가는 코너가 들어있어 언어유희적 퀴즈, 넌센스퀴즈나 우리가 쓰고 있는 말들가운데 콩글리쉬, 혹은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단어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다.
감상
특히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일부 세력들이 일본제품 불매를 강요하는 신애국주의가 부상하는 가운데 우리들이 사용하는 일상 언어 곳곳에 일본어가 혼재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뗑깡은 딱 듣기에도 일본어고 뗑깡부린다에서 뗑깡의 뜻이 간질임을 알면 이런 표현은 사용하면 안될 듯하다.
영어 대세로 영어와 한자, 영어와 우리말이 혼합된 콩글리쉬 표현도 많고 일본어와 한자가 결합된 표현도 많다. 일본의 우리말 말살정책과 일본식민지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말에 일본어가 많이 혼재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언어란 고착되지 않고 시대에 따라 사멸하거나 변용되어 끊임없이 생성된다. 일본잔재문화가 맞지만 널리 사람들 사이에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무조건 배격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다. 더 좋은 우리말 표현이 있다면 우리말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격언이나 속담처럼 쓰이는 관용적 표현을 영어로도 배울 수 있고 책을 읽으면서 영어단어를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