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 인터뷰와 일러스트로 고전 쉽게 읽기 고전을 인터뷰하다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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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 베네딕트의 국화와 

최유리 글 나인완 그림

랜선체에 익숙한 세대들을 위한 고전 인터뷰

카톡, SNS, 유튜브에 익숙한 세대들은 시각적 매체와 즉각적인 실시간 상호작용에 익숙하다. 이 책은 랜선문화와 차원을 이동하는 판타지소설에 익숙한 세대에게 고전의 원작가인 루즈 베네딕트와의 인터뷰라는 가상의 타임슬립의 형식으로 일본인과 인본 문화의 특성을 설명한다.

대화체와 필요해 따라서 도식, 일러스트, 매장의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하기에 이해하기 쉽다.

국화와 칼은 전쟁중이라 현지조사를 할 수 없었지만 문화인류학의 고전인 [문화의 패턴]을 연구를 통해 한 민족의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사 지리적 본거지를 제한해야 하고 동시에 물질환경, 주위의 문화 및 문화 각 방면에 복잡하게 얽힌 심리적 요소 등을 조사 분석해야 한다(150쪽)면서 문화적 상대성과 다양성을 연구하던 저자의 연구를 인정받아 전쟁중이라 현지조사를 하지 못했음에도 신화, 상징, 스토리텔링과 같은 문화적 패턴 자료들을 토대로 계층적 위계질서 의식, 수치와 죄책감의 문화, 은혜에 관한 개념을 분석하여 일본인들의 독특한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는 기준틀로 사용한다.

혼네와 다테마의 이중성을 가진 일본인들을 음흉하고 솔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인들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오해다. 각자의 알맞은 위치를 가지고 선을 넘지 않는 분재된 국화와 수양을 위한 자기책임과 태도를 강조하는 칼을 미덕이자 예의로 삼는 일본인들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배우게 된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역성혁명이나 민중봉기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도 각자 위치에 말맞게 행동해야하는 문화적 규범을 내면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직접 일본 유학을 통해 겪은 21세기의 일본인들의 특성과 루스 베네딕트가 분석한 일본인들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감상

이 책의 강점은 부담이 없으며 친절한 해설 강의식이라 머리에 잘 들어온다. 읽으면서 식민통치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전해진 그들의 문화양식의 잔재들도 떠오르게 한다.

시대와 세대, 직업,계층에 따른 개개인의 다양한 일본인들을 모두 동질적인 존재로 일반화 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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