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가 내 아이를 지키는 생활 방법 - 알레르기, 아토피, 새집증후군 우리 아이가 병들고 있다!
진 사토코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똑똑한

엄마가 아이를 지키는

청소법

진 사코토 지음

 

저자의 직업은 간호사다. 간호사기 때문에 소독이나 위생에 더 철저하게 신경을 쓴 듯하다.

아토피 진단을 받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동물 털에 의한 천식발작을 일으키며 개털 알레르기 진단을 받고 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때는 학교에서 천식발작을 일으켜 원인을 추적해 보니 새학교증후군처럼 건물을 신축하거나 새 학기 아이들의 새물품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오염에 의한 공기질 저하로 유발되는 질병을 말한다. 자녀의 알 수 없는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부하고 조사하면서 가정과 일상에서 위생을 위해 사용하는 각종 세정제들과 탈취제들이 어린 자녀들에 얼마나 유해한지 그 유해성을 밝히며 환경과 자녀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영역별 청소와 화학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인상 깊은 점

이 책을 읽으면서 네 가지 점이 인상 깊었다. 세가지는 긍정적인 부분이고 한 가지는 불편한 점이다

첫번째는 일본과 한국 정부의 식품이나 화학안정성에 관한 태도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일제식민지 항일전을 연상시키는 운동이 심해지면서 국뽕에 대한 근자감은 일본에 대한 반일정서를 넘어 혐일로 이어져서 일본을 비하하지만 일본은 환경호르몬이 의심되는 물질이 2015년이후 목록화되었지만 한국은 따로 목록화 되어있지 않으니 시민들이 관련기관에 요청해야 한다. 가습기살균제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고통을 받는 피해자가 나와서 생화학제품안전관리와 기준에 대한 법률은 있지만 전성분표시제가 의무가 아니며 성장기 아동들에게 유해한 물질 대부분이 환경호르몬물질임을 생각했을 때 목록화가 필요하다.

둘째 대부분 벌레의 독이 산성이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로 중화가능해서 베이킹 소다연고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다. 모기나 벌레물렸을 때 천연제품이나 화학합성제품이 많지만 고순도의 바세린과 베이킹소다로 간단하게 연고를 만들 수 있고 사용기간이 지나서 변질이 의심스러우면 쉽게 가정에서 만들어 사용가능하다는 점이다. 모기도 산성독이니 내년에 모기에게 물리면 사용해 봐야겠다.

셋째는 천식발작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학생들의 부모의 요청으로 공기를 오염시키는 헤어무스스프레이 및 향기제품 사용을 중단시키고 체육시간이나 수업시간에 교사가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일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  

얼핏 보면 알레르기에 취약한 아이만을 위한 특별행동처럼 보이지만 취약한 한 명의 아동을 보호하는 까다로운 행위들이 교실안의 아이들을 복합오염에서 더 안전하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넷째는 불편한 점을 말하고자 한다.

유통되는 음식에 조사되는 방사선식품들의 유해는 걱정하면서 아직도 진행중인 후쿠시마핵발전소 방사능 유출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백신성분의 유해성까지 짧게 언급하는 저자가 왜 일본 방사능 유출사고에 의한 토양이나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오염과 음식오염에 의한 장기간 저선량내부피폭시 안정성 등은 조금도 다루지 않는다.

 

시각,후각, 미각을 과잉 자극하는 음식과 제품에 유혹당할 때마다 경각심을 주는 책이며 매번 새로운 화학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화학제품의 독성 및 안정성에 관한 최신 내용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소독과 곰팡이, 찌든 때 제거는 락스(염소)만한 제품이 없다. 효과가 강력한 만큼 독성과 위험성이 높은 제품이라 스프레이로 뿌리면 가급기살균제사건처럼 호흡기와 피부에 영향을 준다. 아파트 욕실엔 출입문을 제외하곤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운 만큼 염소계 청소제품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국내에 탄산소다를 찾기 어렵고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베이킹소다보다 탄산소다의 세정력이 더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선 왜 탄산소다를 쉽게 구입할 수 없을까?

베이킹소다와 식초, 표백제 과탄산나트륨을 집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 제품만 사용하진 않고 시중청소제품들을 함께 병용하고 있다. 섬유유연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지만 아이 옷을 가끔 물려받을 때 은은하게 풍기는 섬유유연제의 향기를 맡고 있으면 기분이 좋고 근거 없이 더 위생적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 진하고 강한 향기는 싫지만 은은한 잔향이 인체의 건강과 상관없이 기분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왜 나는 그 냄새를 좋게 느끼는지 알 수 없다. 그만큼 향기문화에 익숙해서는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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