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깃털 I LOVE 그림책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원지인 옮김, 강정훈 감수 / 보물창고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와 깃털

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

는 몸에 깃털이 있고 뼈가 가벼우며 날개가 있어 날기에 좋은 구조로 되어있다.

이 책을 하늘을 나는데 아주 중요한 새의 깃털과 관련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앞부분엔 깃털의 종류와 깃털의 구조를 담고 있다면 뒷부분엔 새의 날개의 종류와 비행 및 비해외에 깃털의 다양한 기능들을 그림과 함께 간결하면서 강렬하게 전달한다.

깃털의 놀라운 비밀들

하늘을 나는 것이외에 깃털이 하는 일이 정말 다양해서 놀라웠다.

주변 서식지에 따라 깃털의 형태나 기능들이 달라진다. 물새들은 솜깃털에 가둔 공기로 물위를 떠다니고 물에 닿는 겉깃은 기름으로 방수 처리 되 물이 묻지 않는다. 솜털을 가진 물새 새끼들은 방수기능이 없어 어미 새가 기름을 발라 방수처리를 해준다.

험한 산을 오를 때 스틱이 도움이 되듯 딱따구리는 나무에 오를 때 꽁지깃이 지지대역할을 한다.

날카로운 뼈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깃털을 먹는 새들도 있고 천적을 만났을 때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듯 꽁지깃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사막에 사는 사막꿩은 낙타처럼 물을 배에 저장할 수 있는 깃털을 가지고 있어 새끼에게 물을 공급하고 알의 온도를 식혀 주기도 한다.

펭귄의 몸을 덮고 있는 게 깃털이라고?

날지 못하는 조류 펭귄의 몸을 덮고 있는 건 털이라고 생각했는데 깃털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촘촘해서 피부처럼 보였는데 그 이유는 다른 새들에 비해 많은 깃털을 빽빽하게 겹쳐져 있기 때문이다. 영하 91도까지 내려가는 남극의 혹한바다에 헤엄치고 나와도 털의 물에 얼음조각들이 없다.

새들이 부지런히 몸단장을 하는 이유?

새들에게 있어 깃털은 생존에 아주 중요하기에 새들은 정성스럽게 깃털을 고르는 몸단장을 한다.

꽁지근처 꼬리 샘에 나오는 기름을 주기적으로 발라 방수성을 유지하며 몸의 깃털을 손질한다.

깃털과 인류와의 관계

새와 깃털로 시작하지만 끝은 달에 떨어진 깃털로 마무리를 한다.

여러 문화 신화에서 깃털은 의식과 장식을 위해 사용했는데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서 더 높은 수준으로 날아오르고자 한 인간의 바람을 담고 있으며 북미 원주민의 깃털 머리장식의 상징 도한 명예, , 자유, 능력처럼 숭고미를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 다양하게 사용되며

새의 비행은 글라이더에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달 탐사 로켓으로 이어진다.

아폴로 15호를 타고 달에 간 우주 비행사 데이비드 스콧이 갈릴레오의 낙하시험을 입증하기 위해 깃털과 망치를 떨어드렸다고 하니 새는 인류의 오랜 소망을 지켜본 존재이다.

감상

7살 아이보다는 새를 좋아하는 큰 아이와 내가 더 매력을 느낀 책이다.

7살 아이는 그림에 나온 새와 깃털이 예쁘다며 감탄하지만 질문은 하지 않는다. 질문까지 나아갈만큼 흥미를 끌지는 못해 아직 소화하기 어려운 듯하다.

새와 깃털에 관한 그림책이라 많은 정보보다는 새와 깃털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책이다.

간결하면서도 40여가지의 깃털의 역할들을 잘 보여준다. 비행과 체온 조절정도의 상식만 알고 있던 독자층들에게 깃털의 비밀을 겹겹이 풀어내며 인류가 새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받아왔다는 사실들을 만나게 된다.

깃털이 새의 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깃털이 없는 곤충(나비, , 잠자리등)의 비행 원리는 새와 어떻게 다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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