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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다얀 : 바닐라 납치 사건
기무라 유이치 지음, 이케다 아키코 그림, 고향옥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고양이 탐정 다얀
바닐라 납치 사건
글 기무라 유이치 그림 이케다 아키코
다얀시리즈 동화와 그림책 작가 이케다 아키코와 아기 놀이북시리즈와 가부와 메이시리즈로 유명한 기무라 유이치 작가가 만나 고양이 다얀 이야기로 퍼즐북을 내놓았다.
아이가 어릴 때 기무라 유이치의 유아놀이북을 많이 좋아해서 자주 읽어주었는데 그림책작가 두분이 협업하여 작품을 출간해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동생을 찾는 과정에서 퀴즈를 풀어가는 모험이야기
동생 바닐라가 오빠의 관심을 받기 위해 꾸민 자자극이란 해프닝으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실제 납치되어 고양이 형제 다얀과 지탄이 막내동생 바닐라가 있는 장소를 추리하여 찾아가서 구출해야 하는 이야기다. 다양한 퍼즐과 미로가 15개나 있고 십자말퀴즈와 일부 퀴즈는 아이가 맞추기엔 어려워 가족이 함께 풀어야 한다.
일러스트가 예쁘고 난이도 있는 퍼즐과 다양한 미로탐험
고양이를 길러서인지 아이는 고양이 그림을 좋아한다. 다얀과 지탄의 여동생인 흰 고양이 바닐라의 외모가 매우 예쁘다며 흡족해한다. 아이가 엉덩이 탐정 그림책과 동화 시리즈에 푹 빠져 있어 어느 책이 더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고양이 탐정 다얀이라고 말한다. 아이는 퍼즐 중에 미로찾기를 좋아하는데 미로의 종류가 다양하며 많아서 아주 좋아했다.
감상
아이와 함께 읽은 엉덩이 탐정 시리즈와 비교해 보았을 때 수수께끼와 퍼즐미션은 고양이탐정 다얀이 더 많고 다양하며 난이도가 높다. 엉덩이 탐정은 주인공 캐릭터와 주변 인물 캐릭터들이 귀엽고 코믹하며 엉덩이 탐정이 의뢰인을 만나는 도입부를 잘 살펴야 나중에 추리할 때 단서를 찾을 수 있고 탐정 그림책답게 추리적 요소가 들어 있다. 엉덩이 탐정이 유아들에게 맞춰져 있어서 퀴즈가 비교적 단순하고 쉬우며 에피소드중심에 퀴즈가 양념처럼 들어간다며 고양이 탐정 다얀은 스토리에 추리적 요소 보다는 이야기 형식의 퍼즐북에 더 가깝다고 생각된다.
글자 퍼즐 중 돌머리, 미련퉁이와 같이 낮잡아 부르는 놀림단어가 나와서 모방하기 좋아하는 아이가 따라하면 어쩌나~ 아동책에 이런 단어가 들어가도 괜찮을까? 잠깐 고민하기도 한다.
이제 더듬더듬 글자를 읽는 아이라 내가 읽어주고 대부분의 퍼즐과 수수께끼를 혼자서는 풀기 어려워 내가 힌트를 주고 함께 풀어나갔다. 몇 개의 수수께끼 페이지에 색연필로 색칠하여 다시 풀기 어려운데 사진으로 찍어 프린트해서 반복적으로 풀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