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아기 친구 웅진 세계그림책 201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영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숲속의 아기 친구

글 그림 이와무라 카즈오

봄을 맞이한 숲을 은은한 수채화로 보여줍니다

봄이 오자 숲에 변화가 옵니다. 아기 다람쥐 3남매는 활기차고 분주하게 변화한 숲을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감탄하며 관찰합니다. 이가지 저가지 재빠르게 날라 다니며 잎사귀를 먹는 송충이를 발견하거나 활짝 꽃망울을 터트린 산벚나무꽃, 꿀 빠는 벌들과 나비를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아기 다람쥐가 울고 있는 어린 새를 만나면서 달래 주려고 저마다 노력하면서 아기 새가 무엇을 먹을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아기새의 표정과 날갯짓만으로도 아기새의 마음을 알 수 있고 3남매 아기 다람쥐가 각자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막내 포로에 비해 경험이 더 있는 형과 누나는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을 가져다주고 포로는 누나와 형이 하는 대로 잘 따릅니다.

감상

벌레를 물어주는 어미새와 아기새에 이어 엄마가 떠먹여 주는 수저를 받아먹는 막내 다람쥐 포로가 너무 귀엽습니다. 마지막장에선 7살이라도 아기새처럼 아직도 받아먹는 둘째 딸이 멋쩍게 웃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모험이 아닌 아기 다람쥐들의 잔잔한 일상을 아이다운 시각으로 담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한글을 떠듬떠듬 읽는 우리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하게 읽은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니 몸이 더 근질거리며 가까운 뒷산이나 공원으로 산책하고 싶어 집니다.

일교차가 크지만 봄이라 낮의 햇살이 따듯합니다. 산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고 4~5달엔 벚꽃이 한창일 텐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꽃축제는 물 건너가겠네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맨 얼굴을 직접 해바라기를 했을 텐데 마스크를 쓰고 멀찍이 떨어져 동네를 잠깐 둘러보는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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