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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다이어리 - 시인을 만나는 설렘, 윤동주, 프랑시스 잠. 장 콕도. 폴 발레리. 보들레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바라기 노리코. 그리고 정지용. 김영랑. 이상. 백석.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다이어리 소개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관련된 사진들이 들어있다. 젊은 모습의
사진만이 있기에 내가 기억하는 시인의 모습은 곱고 선해 보이는 청년의 모습 뿐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문익환 목사와 소학교 때부터 죽마고우였다고 하니 놀랍다. 29살의 젊은 나이에 해방 6개월을 앞두고 형무소에서 죽은 청년. 살아서는 시인이 아니었지만
죽어서 시인으로 불리고 사랑 받는 시인 윤동주.
내가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런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 줄 수 있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벗 정병욱
대학교에서 만난 벗 정병욱에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고 이름을 붙인 19편의 시 원고 한 부를 친구 정병욱에게 주었고
정병욱은 학병으로 끌려 가면서 원고를 지키기 위해 고향 어머니께 맡긴다. 광복 후 고이 보관한 시집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다이어리 특징
시작하고 싶은 월과 일에서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다. 상단
여백엔 유동주의 시 구절 일부가 적혀있다.
한 페이지엔 .5년동안의 특정일과 월을 공유하게 된다. 하루의 기록은 4~5줄의 간격이 좁은 줄이 처져있다. 긴 글을 잘 못쓰는 나 같은 독자는 필사나 그날의 단상을 적을 수 있어 이런 다이어리를 선호한다. 줄 간격이 좁아 답답하게 느껴지며 작은 글씨를 잘 못쓰기 때문에 간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이어리 사이 사이마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윤동주 시인이 좋아한 시인의 시들이 들어있다.
정지용, 이상, 백석, 이바라기 노리코, 보들레르, 장콕토
등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의 시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월북하였기에 한국 문학계에서 그리고 한국사에서
지워져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정지용시인과 백석시인의 시도 수록되어 있다.
5년 동안 성실하게
쓴다면 동일한 시를 5번은 보게 되는 것이다. 시의 일부는
외울 수도 있다. 낯선 시도 5번은 보게 되니 익숙해 지게
된다.
윤동주 시인의
시구절과 시인이 사랑한 시와 함께 5년을 ……
윤동주시인의 시는 한국인이면 한 편 정도는 알고 있을 만큼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시다. 시는 매우 부드럽고 서정적이다. 자아성찰 및 삶과 죽음 등에 관해서
성찰하는 시들이라 반세기가 넘게 쓰여진 시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내일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윤동주 내일은 없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