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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박물관
케이티 플린트 지음, 앨리스 패툴로 그림, 조윤경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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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박물관
케이티 플린트 글 앨리스 패툴로 그림 |
봄부터 여름까지 보이는 나비.
지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곤충은 나비일
것이다. 나비의 유충은 해충으로 배추를 다 갉아 먹는다.
텃밭을 가꾸지 않는 사람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비만큼 매력적인 곤충이 또 있을까? 꽃에 앉아 꿀을 빠는 나비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간다.
나비와 나방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비는 낮에 활동하고 나방은 밤에 활동하며
나방의 날개와 털이 더 많고 두꺼울 것 같은 느낌?
나비가 더 아름답고 화려하다?
대체로 낮에 활동하는 곤충이 나비는 맞지만 밤에
활동하는 나비도 있고 낮에 활동하는 나방도 있어 낮과 밤의 활동으로만 나비와 나방을 구분할 수는 없다.
나비와 나방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비의 더듬이는 끝부분이 곤봉 모양이고 나방의
더듬이는 주로 가시 모양 털이 나 있거나 끝이 뾰족하다.
그리고 날지 않을 때의 자세도 서로
다르다. 수직으로 접은 곤충은 나비이다.
다양한 나비와 나방을 만나요
배추흰나비,
멧노랑나비, 부전나비, 제비꼬리나비 등 내가
아는 나비 이름은 서너개 정도인데 부전나비에 속한 나비들의 종류만 해도 5천 종이나 되며 발음하기도
어려운 어려운 이름의 나비들 나방들이 많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철새처럼 계절에 따라 떼를
지어 장거리를 이동하는 나비들이 있다. 철새처럼 1만킬로미터를 떼를 지어 날아가는 제왕나비들.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성체가 된 나비들은 몇주가 되면 알을 낳고 죽을 텐데 어떻게
여러해를 살아가는 철새처럼 1만킬로미터를 날아갈 수가 있지?
이 책에선 자세한 설명들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런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 개체가 바다를 건너가는 게
아니라 5세대 를 걸쳐서 먹이감을 향해 사투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나비떼의 장관이 우리에게 미적 심상과 경이로움을 전해주지만 나비들은 하루에
16시간을 쉬지 않고 날개짓을 하고 알을 낳고 죽고 그 다음 자식들이 이어서 세대를 거쳐 이동한다.
나비가 바다를
건너다니……. 세상에는 저런 거짓말도 있구나. 세상에
존재하는 위대한 거짓말들 중에, 내가 꿈꾸었던 행복이라는 이름의 거짓쯤은 별 것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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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작가 《바다와 나비》 다음 백과사전 인용
감상
어린 자녀를 기르고 있어 관찰책을 꽤 많이
읽었음에도 매번 새로운 책을 접하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나비 박물관답게 아름답고 다양한 나비와
나방의 모습을 표본처럼 자세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