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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가 좋아? ㅣ 민트래빗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하세가와 사토미 지음, 김숙 옮김 / 민트래빗 / 2019년 3월
평점 :
주인공 오소리는 친구들을 매우 좋아하고 그 친구들을 위해서 뭔가 하기를 원한다. 사실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모두 자기 욕구중심이라 역지사지를 잘 못할 뿐 아니라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한다. 여기 오소리는 그 반대다. 넓은 빈 텃밭을 친구들이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을 심으려고 한다. 그리고 친구들 각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며 친구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심는 계획을 짜면서 매우 행복해한다. 그러나 이미 친구들이 좋아하는 작물을 수확해서 오소리에게 갖다
주면서 계획은 틀어지면서 정말 자신과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계획해서 실행하게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텃밭의 식물을 알아가요
오소리,돼지, 다람쥐,토끼, 고슴도치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친구들이 나오며 텃밭에 심을
수 있는 채소 모종들이 나온다. 인위적이고 강렬한 윤곽과 채색이 아닌 잔잔하고 편안한 색감과 부드러운
형태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며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자신의 욕구를
알아가는 과정을 배워요
여러 친구들 중에 한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심었다면 다른 친구들이 섭섭해할 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오소리가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과정들 그리고 오소리에게 너가 좋아하는 것을 기분상하지 않게 조언하는 친구들의 우정도 알아간다.
감상
오소리는 친구를 위하고 친구들은 수확한 채소를 오소리에게 나눠준다. 심지어
비밀장소까지 오소리와 공유하는 걸 보면 오소리가 친구들에게 평소에 얼마나 잘 했으며 친구들 역시 오소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함께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누고
챙기고 함께하는 공동체 안에서도 친구들이 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해도 다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 서로가 진짜 기뻐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