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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모험가들
엘러스테어 험프리스 글/ 케빈 워드 그림 |
모험가가 들려주는 모험가들의 이야기
이 책의 저자도 모험가다. 도보로 스페인을 여행하고 바이올린 연주로 경비를 마련하여 스페인 곳곳을 여행한 로리 리의 이야기에 감명받아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이 책의 화자이다.
장소,
다양한 연령, 성별을 뛰어넘어 모험을 떠나 족적을 남긴 모험가의 이야기를 모험가의 눈과
입으로 만날 수 있다. 비행기로 하늘을, 우주를, 두 발로, 혹은 자전거로 카약을 타고 탐험을 하거나 고대 방식의
뗏목으로 혹은 수용소의 탈출까지 결코 쉽지 않은 험한 여정들을 떠난다.
20여명의
모험가중에 내가 알고 있는 모험가는 딱 한 사람 넬리 블라이뿐이다. 모험가들이 쓴 책을 읽으며 꿈을
꾸고 여정을 상상하여 꿈을 이룬 저자의 이야기와 모험가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세상에 유명한 모험가도
많지만 저자에게 꿈과 용기를 준 영웅들의 이야기와 왜 그들이 영웅이 되었는지 모험가 엘러스테어의 관점에서 영웅들을 만나게 된다.
여성
모험가가 많이 나온다
넬리 블라이뿐 아니라 자전거로 인도와 세계를
누린 더블라 머키, 단독 대성양 횡단 비행을 한 아멜리아 에어하트,
케냐의 비행사이자 모험가이고 작가이며 대서양 횡단비행에 성공한 베릴 마크햄, 루이스와
클라크의 원정대에게 현지 정보를 준 현지인인 16세의 세커거위아는 아기까지 등에 업고 함께
탐험하였다. 57세의 할머니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노년의 나이에 모험의 여정을 떠나서
집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자연의 거칠고 아름다운 풍광을 직접 봤다는 점이다.
신화,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모험담의 주인공들은 남성이다. 많은 탐험가들도
남성이다. 여성들도 많이 존재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 책엔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을 마주하게 된다.
좋은
글
여러분 앞에 있는 방해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여러분
자신이랍니다!
57쪽 세라 아우튼의 어록
감상
산에 올라 풍경을 보기 위해 포로 수용소를
탈출하고 케냐산을 본 후 다시 포로 수용소로 돌아온 펠리체 베누치 베어 그릴스가 연상되는 베네딕트 앨런의 아마존 정글 탐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을 완수한 팀의 일원인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처럼 이 책엔 주목 받지 못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해도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수행하며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녹아있으며 그들의 도전으로 우리는 지구와 우주를 조금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세상을 변화시킨다.
우리나라는 치안이 비교적 안전한
나라이다. 그래도 내 딸이 자전거나 도보로 국토순례를 한다고 하면 정말 걱정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경험이 없기도 하며 각종 범죄나 사기에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할 수 없다는 말로 누군가의 앞길을 방해하지 마라
17쪽
내가 이런 저런 이유로 할 수 없었다고 내
아이나 다른 이에게 할 수 없는 이유로 막고 싶지 안다.
지금은 여행책이나 여행계획 등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직접 가서 부딪쳐야 내 것이 된다.
이 책이 매력적인 점은 모험가인 저자가 자신의 영웅들의 책을 읽으며 꿈을 꿨으며 결국 영웅들의 길을 따라 자신만의 여정을 만들어
갔다는 점이다. 저자는 자전거여행에서도 책을 놓지 않고 읽어왔다.
저자에게 많은 용기와 꿈을 준 탐험가들의 책을
읽어도 좋고 각자 자신들의 여정을 꿈꿀 수 있는 나만의 영웅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오드리
서덜랜드의 16세가 되기 전에 해야 할 24가지
리스트이다.
지도보는 법,
배 노젓는 법, 응급 처치 5가지
익히기, 독 희석하기 등의 평범하지 않은 리스트도 있지만 나머지는 누구나 스스로 해보면서 자립심을
세워볼 수 있는 리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