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블런 하면 비쌀수록 더 많이 소비가 된다는
베블런 효과와 유한마담, 유한계급이다.
주류경제학에서의 인간의 소비행위는 합리적
선택이라고 말하며 소비에 미치는 외부적이고 사회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지만 베블런은 소비가 극도로 타인을 의식하며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고
말한다. 생계를 위해 일하지 않고 노동에서 자유로운 비생산적인 신분들은 자신의 재산을 과시하고
계층간의 격차를 표현하고 분리하기 위해 과시적 소비를 경쟁적으로 하는데 그런 계급을 유한계급이라고 한다.
인간의 문화를
4단계로 구분하는데 1단계 평화적 원시 문화,
2단계 약탈적 야만 문화, 3단계 유사-평화적
야만 문화, 4단계 현대 산업문화로 구분하여 약탈문화 초창기에 발생한 유한계급은 개인 소유권의 결과로
생겨났다고 보며 금전적 경쟁, 금전적 생활수준, 금전적
취향, 문화처럼 금전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면서 재산의 명성의 근거로 삼아 노동을 천시하고
품위와 명성을 중시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런 품위와 명성에 대한 추구와 동경은 모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로 나타나는데 그런 인간의 욕망과 심리들이 라이프 스타일과 유행을 만들어 내며 동시에 그런 방식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척하고 혐오하게 한다.
[유한계급론]엔 어려운 수식이나 도표가 없다. 사회서적 같은 경제학서적이며 이해하기가 결코 쉬운 책은 아니지만 일반 경제학처럼 딱딱하게 다가가지
않는다. 역자가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오독하지 않도록 괄호로 풀어주고 있어) 읽는데 도움을 받는다.
유한계급론은 유한계급의 생성과 발전 그리고
사회제도에 미치는 그들의 강한 영향들과 힘의 행사들을 다양한 범위에서 보여주며 그들이 문화 전반과 관습에 미치는 힘들을 돋보기로 들여다 보듯
세세하게 보여준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소비풍조와 유행은 베블런이
설명한 과시적 소비로 많은 부분이 설명이 된다.
중고등학생들의 명품파카의 유행, 중대형의 비싼 차와, 더 넓은 평수의 고급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명품에 대한 선호는 개개인의 이유와 취향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정부주도에 의한 제도화, 미디어 혹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내가 속한 집단의 영향을 받는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배우지만 실제론 노동을
많이 하는 직업과 돈을 못 버는 직업은 천시하며 경멸한다. 게으르기 때문에 가난해지므로 근면 성실을
미덕으로 생각하지만 유한계급들이야 말로 성실하지도 않으며 부도덕과 편법을 자행하며 부당한 권력과 광범위한 제도의 힘을 활용하여 부를 세습하며
부와 명예를 누리며 약탈적 경쟁을 조장한다.
비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영역들이 어떻게
경제적인 재화, 서비스, 시간, 소득에 영향을 주는지 통찰하게 하며 개인의 취향과 기호라고 생각했던 소비들이 결코 개인적이지 않고 사회적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