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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1 - 치명적인 남자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평점 :
<책소개>
현대판
[오만과 편견]이란 수식어를 달고 나온 베스트 셀러 소설 애프터1는 홀어머니의 기대 속에서반듯하게 공부만 하며 앞만 달려온 대학 신입생인 주인공 테사와 피어싱과 문신으로
가득한 치명적인 페로몬을 뿜어대는 뇌섹남 하딘의 밀고 당기며 애간장을 태우는 연애 성장물이다.
엄마의 감독하에 단 하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고
살아온 테사는 피어싱에 문신으로 가득하며 매우 방종적으로 보이는 룸메이트와 룸메이트의 친구들에 대한 편견들에서 점차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표출하려는 테사.
테사처럼 아버지가 떠났던 상처로 오는 여자 안
막고 다 받아주지만 절대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는 비뚤어진 섹시남 하딘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사랑에 눈뜨려는 과정들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감상
연애도 성장의 한 부분이기에 연애소설이자
성장소설인데 처음엔 이런 내용인 줄 모르고 성장에 방점을 찍어 13세 아이와 함께 읽을 계획이었는데
오! 맙소사 이 책은 막 성인이 된 주인공의 연애담에 가깝다.
큰 아이가 더 커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더구나 함께 읽기엔 연애 묘사가 많아 아마도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엔 민망하리라 생각된다.
좋아하던 이성으로 고민하며 밀당을 하던 20대도 떠올리며 관심 있는 사람에게 말 붙이기도 힘겨워하며 무관심한 척하면서 주변을 배회했던 기억, 손을 잡을 때의 설레임 등의 추억이 올라오기도 하며 연애하면서 좀 더 주도적으로 내 감정을 토로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끌려갔던 기억들이 샘솟기도 한다.
웹소설답게 문장이 짧고 평이해서 속도감이
높다. 400페이지가 넘지만 휘리릭 읽을 수 있다. 테사의
관점으로 서술되고 있어 테사의 감정, 생각에 이입되어 가슴이 설레거나 안타까운 마음이
전이된다.
처음 프롤로그를 읽을 때는 미국도 학벌과 직업에
대한 가치가 높아서 깜짝 놀랐으며 부모의 대리희망에 독립적이지 못한 테사의 이야기가 낯설지만은 않았다.
이혼가정에서 성장해 아픔을 가진 두 주인공들이 자신의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할 수 있을지 다음편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