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할게, 꼭 - 두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킨 한 통의 편지
케이틀린 알리피렌카 외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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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답장할게,

케이틀린 알리피렌카 마틴 간다 리즈 웰치

 

<책소개>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중산층의 단란한 가정에서 살고 있는 12살 케이틀린은 학교에서 펜팔교류를 시작해서 수업 중 짐바브웨이를 선택해 펜팔을 보낸다. Z로 시작하는 짐바브웨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를 만큼 생소하고 낯선 나라여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보낸 우연의 사건은 짐바브웨이 마틴 간다와 그 가족의 삶까지 극적으로 변화시키며 마틴 간다가 미국으로 유학 갈 때까지 7년동안 케이틀린과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과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가난한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이라는 나라의 극과 극의 문화적 충격을 체험할 수 있다.

. 마틴 간다는 짐바브웨이에서도 매우 가난한 도시 빈민층으로 신발이 없어 맨발로 생활하면서도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비관하거나 비뚤어지지 않고 매우 활기차고 긍정적인 소년이다.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인내력도 강하며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책임감이 강한 짐바브웨이의 마틴 간다. 펜팔 친구 마틴 간다를 통해 경제적인 불평등과 차별을 인식하면서 친한 친구 마틴을 돕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친구를 돕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노력하는 과정에 자신의 꿈을 찾아 성장하는 케이틀린!

이야기 구조는 날실과 씨실을 엮어 천을 직조하듯 미국소녀 케이틀린과 짐바브웨이 소년 마틴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편지의 인연은 아버지의 실직으로 거리에 나앉게 생긴 마틴의 가족과 마틴을 비롯해서 마틴의 형제들이 공부를 끝까지 할 수 있게 케이틀린과 케이틀린 부모가 후원하고 도와주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그려낸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부분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케이틀린 가족이 짐바브웨이에 사는 마틴에게 보내는 소포와 돈을 전달하는 과정과 마틴이 마틴이 미국으로 건너가 케이틀린과 그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한다.

아동 독자들이 소설을 다 읽은 후 책을 다시 정리하고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에 가져와서 생각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토론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

감상

꽤 두꺼움에도 짐바브웨이의 도시빈민층인 마틴 간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을까 궁금해서 손에 땀을 쥐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소년소녀의 성장소설인 만큼 또래 아이들의 성장과정들과 성장기 아이들의 관심분야 친구들과의 갈등, 진로선택에 대한 고민들을 알 수 있어 성장기 아이들이 공감하며 흥미롭게 볼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 솔직히 우리나라 청소년 성장소설보다 훨씬 재미있다.

주인공 케이틀린이 마틴 간다를 돕기 위해 베이비시터나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보내는 부분들이 매우 인상이 깊었다. 친구들의 고민을 자신의 문제로 가져올 만큼 예민하고 타인의 문제를 쉽게 공감하며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고 함께 고민하며 구체적으로 실천해가는 케이틀린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짐바브웨이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며 친구 마틴과 그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며 세심하게 도움을 주는 케이틀린과 케이틀린 부모를 보면서 자식은 부모의 거울임을 깨닫게 된다. 마틴이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여러 대학교 담당자를 찾아가서 설득하고 저명한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노력하는 케이틀린 엄마를 보니 그 엄마의 그 딸이구나!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딸이 정말 필요할 때 진심으로 돕는 부모로서 보고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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