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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백신
스튜어트 블룸 지음, 추선영 옮김 / 박하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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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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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백신
스튜어트 블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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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안아키 모임을 결성했던 한의사를 고소
고발하면서 안전하게 아이 키우기 모임 엄마들을 광신도들에 빗대어 그들이 왜 백신접종에 신중하며 어린 아이들에게 약물투여를 신중하게 하는지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차단하면서 그들을 공공보건을 와해시키는 위험한 광적인 집단으로 치부했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하나의 해프닝쯤으로 볼
수도 있지만 왜 약물과 백신에 신중한 엄마들에게 의료전문가와 언론은 그들을 무지하고 방임하는 사람쯤으로 치부하며 생산적인 논의 장으로 이끌지
않았을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책소개>
현대 백신접종의 역사와 제조 공급망의 상황을
제시하여 백신이 집단면역의 유일한 도구라거나 백신은 무조건 안전하다는 옹호론적인 입장이나 백신의 불활성화나 보존에 이용하는 첨가제의 유독성과
효과에 대한 불신 및 부작용에 초점을 둔 백신접종반대자들을 정부의 공중보건시스템을 훼손시키는 척결대상자들로 적대화하지 않으며 백신을 둘러싼 여러
이면들을 다면적으로 짚어준다.
백신 개발 및 생산과 백신 사용과 관련된 정책
및 활동은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백신접종에 대한 저항의 역사도 백신 개발과 정책 및 활동만큼이나 복잡하고 나라마다 다르다.
감상
개인적으로 백신에 대해 알면 알수록 의문이 많아
이런 책이 나왔을 때 반가웠다. 그리고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읽기가 수월한 책은
아니었다. 백신과 관련된 과학분야와 생산 제조분야에 여러 기업이름과 사람이름들이 쏟아져 나오고
백신산업이 성장하고 쇠락하는 배경파트는 읽기가 지루해서 건너뛰고 싶을 지경이었지만 이 책은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백신의 원리와 오늘날 우리가 맞는 백신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를 할 수 있으며 그 동안 음모로 치부되어왔던
백신 산업을 둘러싼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문제점들도 함께 기술하고 있다.
물론 저자는 과학기술교수이기에 부작용보다는
백신의 효능과 이점에 더 긍정적이지만 백신접종에 대한 남반구 사람들과 북반구 사람들의 저항 및 망설임에 대해서도 그리 단순하지 않음으로 설명하고
집단 면역이라는 질병 예방과 부작용 및 백신효과에 대한 의구심에 대한 첨예한 논쟁들을 집약적으로 다루고 있어 백신에 대한 이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백신에 대해 다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