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권력의 탄생 - 1%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권력 사용법
대커 켈트너 지음, 장석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선한

권력의 탄생

대커 켈트너 지음

이 책은 사회정치학자가 아닌 심리학자로서 인간 심리를 바탕으로 권력의 속성을 밝히고 있다.권력이란 극소수 특권층의 힘이나 정치인들의 정치권력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일상에서 타인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과 심리상태로 정의한다. 권력을 좁고 특수한 영역에서 일상의 광의의 영역으로 확대하여 일상의 상호작용에는 언제나 권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권력 남용의 표본 정치인은 이명박, 선한 권력의 표본에 딱 부합하는 정치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둘 다 대통령인데 한 사람은 권력 남용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세상에 너무도 나쁜 악을 끼쳐 지금 구속되었고 정치권력에 관심 없던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부름으로 대통령이 되어 선한 권력을 행하고 있다. 열정적이고 평정심이 있어 어려운 상황도 묵묵하게 뚫고 나가며 자신의 잇속을 챙기지 않아 자신의 공로를 타인에게 돌리는 겸양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경청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저자가 말하는 선한 권력을 지닌 지도자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에 언론이 가짜 평판을 만들었지만 국민은 속지 않고 그를 선택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너무도 잘해주고 있어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저자의 권력을 부여 받는 원칙을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어 최고 권력을 얻는 과정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한 사회에서 권력을 부여 받은 사람이 급격하게 변질하여 권력의 특권을 남용하는지 권력역설의 문제를 다루면서 특권층들이 왜 일반시민과 다르게 몰상식하고 부도덕한지를 심리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다.

우리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부도덕해서 범죄도 더 많이 저지르며 무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부자나 특권층들이 돈을 위해 불법을 더 많이 저지르며 무례하고 수치심이 없으며 쉽게 도덕적 해이를 저지른다. 삼성의 후계자 승계를 위한 온갖 편법과 탈법, 노조탄압, 대한항공 조씨일가의 패악질에 가까운 직원에 대한 폭력 및 탈세, 횡령의 사례는 조씨일가나 삼성 가문의 심성이 아니라 특권층들이 자신의 특권을 의식하고 자신들은 그래도 된다는 자기 정당화에 기반한 권력남용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개개인의 품성이 아닌 특권의식의 산물인 것이다.

반지의 제왕에선 절대권력의 표상인 절대반지를 불구덩이에 넣고 녹인다. 순수하고 선했던 프루도는 삼촌과 달리 절대반지의 유혹에 마음을 잃어 버리며 절대반지를 끝까지 놓지 못한다.

절대반지를 선하게 사용하면 되지 왜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게 없앨까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이 책의 저자는 절대반지의 작가와 달리 절대반지를 선하게 사용하여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누구나 타인의 지지로 권력을 얻고 자신이 권력이 있음을 자각할 때 권력남용으로 이어져 타인을 착취하고 타인에게서 멀어지게 되는 권력역설을 맞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가나 대기업 오너뿐 아니라 작은 단위의 공동체나 단체에서 혹은 학교에서 군대에서 직장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여 타인을 해하는지 여러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권력역설인 권력남용은 인간의 본질적인 속성 같기도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인 권력은 선물이기에 권력역설을 극복할 수 있는 바른 길 5가지도 제시한다. 여기선 제시하는 5가지는 개개인이 권력역설에 빠지지 않도록 수양해야 하는 방법이다.

겸손한 마음 유지하기, 권력을 나눠서 타인들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질 수 있게 권력 나누기,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 권력이 있다는 느낌; 타인에게 영향을 줄 때의 느낌을 잘 살피기, 남보다 못하다는 느낌의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제시한다. 자신과 타인을 세심하게 통찰하며 경계하지 않으면 얻기 어려운 방법이라 너무 이상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우리가 사회에서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라 권력을 가졌을 때의 느낌부분을 제외하곤 전통적인 규범과 종교, 사회에서 개인에게 바라는 덕목으로 새롭지 않다. 그러나 그런 새롭지 않은 오래된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이야 말로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권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우리 사회 개개인이 선한 권력을 행사할 때 권력을 가진 자들의 위협을 줄여 권력 불균형을 낮추고 견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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