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B형, 리미티드 에디션) - 포틀랜드, 2017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NOU 매거진

포틀랜드편

이웃마다 닭들이 자유롭게 다니는 마을이 미국에 있다면? 닭들을 목줄에 채워 산책시킨다면?

좀처럼 상상하기 힘들지만 미국의 작은 소도시 포틀랜드는 미국의 시계와 경제속도와 다른 느린 속도와 자신만의 라이프를 추구하며 깨끗한 자연을 유지 보존하며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간다.

친환경라이프스타일의 중심지답게 미국에서 자전거로 통근하는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도심을 가득 메운 나무들로 둘러싸여있으며 자전거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으며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운영한다.

포틀랜드의 사람들은 돈과 효율이 아닌 느리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선택하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와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한다. 1년에 10개의 기타만 직접 만들거나 건강한 식탁을 위한 샐러드 레스토랑, 식물 보육원, 타투이스트, 포스터 복원가처럼 직업도 매우 이색적이며 독특하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패스트적이고 소비적인 방식이 아닌 느리며 덜 소비적이고 사람들과 관계중심인 삶. 그러나 모두가 비슷하고 동질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살려 특색 있는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며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실천하는 사람들의 철학과 삶의 방식들을 들여다보며 그런 삶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감상

음식물쓰레기가 제일 많은 나라. 분리수거가 뭔지도 모르고 외곽 대형 쇼핑몰에서 몇 주치의 가공식품을 수북하게 담는 패스트푸드의 나라인 미국에서 슬로 라이프와 생태적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니 느낌이 좀 묘했다.

땅도 넓고 인구도 2억이 넘으니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마포에 있는 성미산마을 공동체처럼 성미산의 숲을 지키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투쟁하여 가꾸며 환경과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와 비슷하지만 좀 더 직업적인 다양성과 풍부한 아이디어가 공존하여 창의적이고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포드주의 산업시스템으로 사라진 장인과 예술인의 부활로 대량생산과 효율로 타협하지 않는 장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저녁이 있는 삶, 미세먼지와 GMO음식, 글리포세이트가 축적된 농산물, 화학성분으로 범벅된 제품들에서 벗어나 더 많은 숲과 깨끗한 공기, 건강한 먹거리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내 아이와 내 식구들이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한도 내에서만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제품을 선호하고 필터성능이 우수한 고가 청정기를 소비한다.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것을 불편해하면서 장바구니와 개인컵을 불편해하고 에너지를 펑펑 쓰면서 대량 구매하고 빠르게 소모하거나 버리면서 깨끗한 공기와 좋은 먹거리, 풍부한 숲의 공존이 가능할까? 개인이 일상에서 의미있게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일까? 공동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사유와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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