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미셸
치콰니네 제시카 디 험프리스 글
소개
5살에 납치되어 전쟁에 끌려가 어린이 병사를 했다 도망쳐 세상에 알린 미셰 치콰니네가 겪었던 저자의
경험과 가족과 이웃이 겪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밝고 쾌활했던 저자가 집으로
돌아와서도 어린이 병사의 경험이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납치 이전으로 회복하기 어려웠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과 격려, 목숨을 걸고 비인도적인 반란군의 행동에 대한 폭로, 난민캠프에서
자신과 동일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과의 집단상담으로 조금씩 회복하며 이후 캐나다로 이주해 주경야독하면서 사회운동가로서 전세계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콩고 내전으로
야기된 참상과 어린 아이들에겐 총으로 쏘지 않는 점을 악용한 반란군들이 납치한 어린아이들을 전쟁 살인병기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자신이 겪은 내용을
과장 없이 그려내며 고발하여 전세계 사람들에게 어린이 병사의 이용을 멈추는데 함께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어린이 병사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으며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는 방법도 고민하게 한다
어른 군인이 어린이를 상대로 싸우려 하지 않는
점, 전쟁과 질병으로 고아들이 늘어난 점, 무기발달로
무기가 소형화되고 조작이 간단해져 어린 아동들도 사용 가능한 점등 여러 요인으로 18세미만 어린
아동들을 납치해 요리사나 짐꾼, 성적 착취,
스파이, 총알받이 이용 대상으로 훈련하여 전쟁에 투입하는데 어린이 병사 이용을 즉각
중단하도록 아이들이 고민해 보고 실천하도록 가이드 해 준다.
감상
아직까지 내전이 끊이지 않아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 곳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으며 밀엽꾼들이 생계를 위해 야생동물을 납치에 애완용으로 거래하는 문제점은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을 납치해서 전쟁의
총알받이와 살인병기로 사용하는지는 정말 몰랐다.
아이들을 납치하고 병사로 훈련하는 과정은 너무도
비인간적이며 잔인해서 5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좀처럼 진정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무슨 일에 동원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끌려가 마약을 먹고 이웃 형을 총으로 죽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어린 병사들.
오랜 전쟁과 질병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 고아들을
전쟁에 이용하는 반란군들 역시 독재정부만큼이나 부패하고 폭력적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이 구호마저도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아프리카지역의 전쟁과 그 전쟁으로 희생되는 아이들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