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머니스트 오블리주 - 선의만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애덤 파이필드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유니세프, 유엔아동기금.
우리에겐 가끔 들어본 비영리단체로 빈곤국의 아이들을 돕는 단체이다.
그 단체를 15년 동안 이끈 짐 그랜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자서전이나 평전이 자화자찬으로 흐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직의 리더로서 불가능한 도전을 이루어 냈다는 그만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리더라면 누구나 불가능하다는 목표에 도전하자
그는 유니세프의 총재에 임명되었을 때 주위 분위기는 설마 그 '카우보이'?였다.
짐 그랜트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는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은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 중 더 많은 사람이 관심과 행동으로 옮긴다면
빈곤의 가장 치명적인 피해는 이겨 낼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국제기구인 만큼 우유부단하고 안정적인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직원들에게 사고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을 요구하며, 고비 프로젝트라는 분명하고 수치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조직에 부여했다.
그 후엔 주변의 반대나 우려를 불식시키며 목표를 실행해 옮겼다.
협상의 방법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을 구제하는 기구인 만큼 외부 원조가 절실한 기구이다.
그는 각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 후원금과 그들의 활동에 대한 협조를 얻어야 했다.
과연 그는 어떻게 지도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었을까?
그랜트의 전략은 '지도자들의 동정심이나 공감력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도자가 염려하는 바나 관심사를 집어낸 후 유니세프의 계획이 거기에 업혀 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심사를 먼저 들어주라는 것이다.
조직 운영
유니세프는 세계 여러 나라에 지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세계기구인 만큼 자금 사용에 대한 증빙 서류가 중요하다.
하지만 내란 국이나 빈곤국일수록 목숨을 걸고 구호물자를 운반해야 하는데 과연 증빙 처리가 가능할까?
이런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그는 지부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그들의 고충을 그가 모두 해결했다. 또한 목표의 달성치가 낮은 나라를 직접 방문하여 해결방안을 고심하며 지도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마디로 지부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그들이 취약한 부분을 직접 도와주는 현장형 리더였다.
그렇다면 그의 성과는?
그랜트의 아동 생존 혁명 덕분에 그가 총재로 재임했던 15년 동안 총 2,500만 명의 어린이가 생명을 건졌다. 누구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전 세계 예방접종률이 15% -> 76%로 획기적인 상승을 나타냈다. 전 세계 71개국 정상과 88개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들의 사망, 빈곤, 기타 질병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달성 기간을 명시함으로써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내전 중인 나라에 어린이들의 예방접종과 구호품 전달을 위해 1주일 간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가 만들어 낸 신화가 어떤가?
누구나 불가능이라고 한 것들에 대한 한 사람의 무모한 도전과 진념이 이끌어낸 성과.
그것이 가능하도록 그의 목표에 동조해 뛰어준 소중한 동료들이 있었다면,
그는 직원들 각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허용하는 그의 전략이 한몫을 했다.
그렇다면 다음은 누가 신화를 써 나갈 차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