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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스펙도 나이도 필요 없는 주말 48시간의 기적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박홍경 옮김, 명승은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책 제목부터 뭔가 파격적이다.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거기에 주말 48시간 동안에 회사를 차릴 수 있다고?
과연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황당한 일을 벌일까?
프레이저 도허티.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생 창업가를 꿈꿨다.
그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여덟 살 즈음부터 무엇인가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열두 살 때는 베이컨을 방문 판매하며 최우수 판매원에 오르며 고객을 상대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후로도 소소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나만의 사업을 꿈꾸었다.
할머니가 잼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다 과일 100% 함량의 잼을 만드는 것이 차별화된 상품임을 깨달았다.
열여섯 살, 그는 대형 슈퍼마켓 상품 담당자 앞에서 자신이 만든 잼을 납품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당연히 소량 생산하는 방식이라 가능성은 없었지만, 상품 담당자의 따뜻한 조언을 듣고 사업의 방향성을 깨달았다.
연이어 두 번을 실패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조언에 따라 생산 및 품질을 개량하여 결국은 납품에 성공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잼'의 탄생 이야기이다.
그가 처음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은
실패의 두려움을 벗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먼저 최소한의 비용으로 창업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우선 창업을 하려면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업성이 있는지를 지인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사업 아이템을 정했다면 혹시 시장에 나와 있는 유사한 것들이 있는지 조사해 보자.
창업 초기부터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유사한 업체가 있다면 그 업체의 전략과 사업 방향을 참고삼아 쉽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창업 첫째 날
1. 창업 아이디어를 적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기재한다.
2. 시장 규모를 파악한다.
3. 아이디어가 정말 사업에 타당한지 적절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평가한다.
4. 할 일 목록을 작성한다.
5. 고객 그리고 상품 판매자 직접 만나 아이디어를 평가받는다.
6. 경쟁사를 벤치마킹하여 자신만의 제품 스펙을 결정한다.
7.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아이디어를 4P(제품, 홍보, 장소, 가격)를 통해 강화한다.
8. 시제품을 만든다.
9. 홈페이지에 만들 사진 촬영과 제품을 생산할 공장을 찾는다.
10. 제품을 구입해야 할 뚜렷한 이유를 완성해 브랜드의 이름, 슬로건을 만든다.
11. 도메인 및 상표 등록
12. 새 브랜드와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 무드 보드 만들고 외부 디자이너에게 제작 의뢰.
13. 홈페이지 판매를 위한 사이트 약관 및 회사 전화, 이메일 등록
창업 둘째 날
1. 소규모 판매 제품 생산하여 첫 번째 판매점에 납품
2. 온라인 홍보를 위한 페이스북 캠페인 및 블로거 이벤트 진행
3. 슈퍼마켓 바이어에게 자사 제품 알리기 및 이메일 홍보 진행
프레이저 도허티는 실제로 48시간 만에 '오섬 오츠'라는 오트밀 믹스 회사를 차렸다.
참, 쉽쥬?
누군가에겐 쉽겠지만,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스케줄이다.
프레이저 도허티는 슈퍼잼, 엔벨롭 커피, 비어 52등 탄탄한 성공 신화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공과 실패한 경험을 통한 노하우가 있기에 48시간 안에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책은 쉽게 적혀 있지만 실제로 이런 경험이 없다면 다소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한 가지 건질 수 있는 건 창업을 위한 다양한 도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런 정보를 책 한 권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