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 근현대편 - 꿈을 찾는 한국사 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최태성 지음 / 들녘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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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운이 기울어가는 조선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일들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국가의 기강인 신분제를 철폐하자는 동학 농민혁명, 급진 개화파 젊은이들의 설익은 개혁인 갑신정변, 외세에 의존한 개혁에 반발한 구식 군대의 반란인 임오군란, 남의 나라에서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일제 식민지의 암울한 역사, 그리고 해방......

스스로 일궈낸 독립이 아니기에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한 채 민주주의가 도입되었다.

절대 권력을 향한 1인 독재의 시대, 그리고 한국전쟁.

독재 대통령을 하야시킨 민중의 힘. 하지만 군사 쿠데타에 의한 독재 정권 재등극.

민주화의 염원과 올림픽으로 인한 대통령 직선제. IMF 국가부도 사태, 통일을 위한 남북대화 시작,

보수정권의 대화 단절에 따른 핵 위험과 같은 극단적 대치, 백치의 대통령 국정 농단으로 탄핵.

민주주의가 오래된 미국의 경우 제정 헌법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고 하는데, 겨우 70년이 채 안 된 우리나라는 헌법이 9차례나 개정되었다.

그만큼 사건 사고가 많았던 우리, 이젠 좀 살만할까?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지만 빈부 양극화에 따른 사회갈등으로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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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로 키우는 미국식 자녀교육법 - 전 세계 교육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김종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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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서울에 있는 SKY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인생이 술술 잘 풀릴 거라 믿어왔다.

IMF를 겪으며 평생직장 개념이 깨지며, 대학 졸업장이 만사 형통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존 세대는 경악했다.

하지만 아직도 초중고 교육은 대학 입시를 위한 암기식 교육에, 대학은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스펙을 쌓는 곳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라 손꼽히는 아이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지만 졸업했다는 이야기는 쉽게 들리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심지어는 인공지능이 판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판례를 찾아내고, 의사보다 더 정확히 병을 진단해 처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차피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거라면 우리 아이들은 과연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다음 세대 아이들이 살아갈 길은 '지력'에 있다.

여기서 지력이란 일반적인 지식이 아닌 사고력, 자립력, 연합력을 갖추어 인공지능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지혜를 뜻한다.

이런 능력을 키위기 위해서 논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기존 교육체제가 변하지 않았는데 이런 교육을 어디서 어떻게 시킬 수 있을까?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질문과 토론으로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하라고 한다.

책의 도입부에 다음 세대가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뜻깊은 질문으로 시작했다.

이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 우리 교육이 잘못되었고, 부모로서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한 외국 사례를 들어 좋은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동기부여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에는 역부족이란 느낌이 든다.

책에서 말하는 이상향과 현실의 괴리 양 극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현재 중고등학생을 부모라면 편안한 노후와 자녀 교육비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고 한다.

거기에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이마저도 감당하기에 버겁다.

이런 상황에 4차 혁명으로 사라질 일자리가 510만 개라니, 당장 내 일자리부터가 더 걱정이다.

책을 읽고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건 지금의 나 때문인지 아니면 미래 세대 때문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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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화된 신
레자 아슬란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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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아마도 인간은 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근원에 대한 무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나약함으로 인간은 신을 만들어냈다.

종교는 대답하기 어려운 의문의 답을 구하고, 위협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세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얻으려는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인간화된 신, 49페이지>

인간은 예배와 제물을 신에게 바치며, 신을 섬기는 대가로 신은 인간을 온갖 위험, 예컨대 홍수와 기아로부터, 또 다른 부족과 그들의 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이다.  <인간화된 신, 130페이지>

 

신이란 무엇인가?

태고부터 신적 존재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탐구에서 핵심 문제였다.

이 질문이 문명의 건설로 이어졌고 때로는 문명을 파괴했다.

이 질문이 때로는 평화와 번영을 낳았고, 때로는 정반대로 전쟁과 폭력을 초래했다<인간화된 신, 214페이지>

인간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을 만들어냈고, 과학을 가장하여 타임머신을 이야기한다.

인간이 시간과 미래를 조정할 수 있다면...... 이 가정과 질문이 신을 만들어냈다.

니체의 말처럼 '신은 죽었다!'라고 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신앙인들이 하나같이 거부하며 돌을 들겠지만 과연 그들이 믿는 신은 진짜로 존재할까?

많은 신앙인들은 영적 체험으로 신이 있다고 말하지만 간절한 바람이 꿈이나 환청으로 들리지는 않았을까?

신과 신앙의 문제는 개인의 취사선택이다.

누가 맞고 틀리다는 이분법적 사고로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문제이다.

책을 통해 인류 역사에 나타난 여러 신들과 그들을 만들어 낸 인간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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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 고전에서 찾아낸 뜻밖의 옛 이야기
배한철 지음 / 생각정거장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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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센터의 심사관도 놀라게 한 조선왕조실록.

500여 년의 기록 문화유산은 전 세계를 통틀어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선조들의 기록 유산이 실록과 야사 뿐 아니라 선비들이 펴낸 책으로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시대와 풍류, 그리고 험담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당시의 조선 사회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이런 기록 속에 비친 조선 사회는 어땠을까? 그 궁금증을 책을 통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를 언제부터 먹었을까?

조선 시대 이전까지 불교가 국가의 전반적인 사상이었기에 살생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조선 시대 유학자들의 세상이 되자 공자가 즐겨 먹었던 개고기에 대한 기록을 통해 유생들 사이에 개고기가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개고기 중에 으뜸은 누렁이라는 기록도 전하고 있다.

오성과 한음의 주인공 오성 이항복과 관련된 기행들.

도원수 권율 장군의 딸에게 장가들었던 이항복은 장인에게 조용한 곳을 얻어 독서에 전념하게 해 달라고 청을 한다.

이를 허락받은 이항복은 시시때때로 처갓집 여종을 불러들였다. 뒤늦게 내막을 알아차린 권율은 종들을 이끌고 현장을 급습했다. 여종과 한참 정사를 벌이던 이항복은 다급한 나머지 여종을 이불로 감싸 덮었다고 한다.

방을 둘러보던 권율이 '당장 이불을 치워라"하고 명하니, 하인들이 이불을 들어 올리자 여종이 이불 속에서 툭 떨어졌다.

그러자 이항복이 "벌거벗은 여자를 감추는 게 과연 어렵소이다"라고 하며 능청스럽게 웃자 권율도 할 말을 잃은 채 따라 웃고 말았다.

이항복은 임진왜란 당시 병조판서와 영의정까지 오른 인물이지만 당시에 해학과 능청으로 선조의 코미디언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재치로 위기에 빠진 한음 이덕형을 구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명나라 장수가 이덕형을 보고 '과연 왕이 될 상이로구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왕 자리에 목숨을 건 선조에게 이는 당연히 제거 대상 1순위였다.

하지만 능청과 재치로 똘똘 뭉친 이항복이 오히려 선조 앞에서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니 선조의 의심이 사라졌다고 한다.

순 한글인 '사나이'의 어원을 아는가?

이는 고려 후기 문신 이나해(李那海)와 연관되어 있다. 이나해는 판밀직사사 벼슬을 지냈으며 용모와 풍채가 아름다웠다. 그뿐만 아니라 인부, 광부, 춘부, 원부 등 4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이들 모두 재상이 되어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사람들은 아들을 낳으면 모두 이나해의 네 아들처럼 되기를 바라면서 남자를 '사나해(似那海)'로 부르게 된 것이다.

이분들은 나의 조상인 양성 이씨 선조들이다. 하지만 고려 말 신돈의 일파로 억울하게 몰려 사사당하며 가문이 크게 줄어든다.

경기도 안성은 예로부터 양성 이씨의 사패지였으나 조선 시대 들어서며 지명도 양성에서 안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지금도 안성에는 양성면이 존재하고 있다.

조선시대 이면에 갇친 이야기를 선비들이 남긴 서책에서 찾아내 세상에 알린 '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책을 읽으며 소소하고 재밌는 일화와 위인들의 이면을 알 수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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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잘못됐습니다 - 예일대 수면 의학 박사가 전하는 꿀잠 꿀팁
메이어 크리거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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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특별한 노력 없이 잠을 잔다.

그렇다 보니 불면증이나 기면증, 야경증,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특별히 연구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면이 인간의 전체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수면 중에 발생하는 일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1970년대 중반 수면 무호흡을 '발견'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너무 흔하다 보니 이것이 질병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수면 연구를 하는 학자들이 늘어나며 수면 장애가 매우 흔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수면 장애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이 없기에 자신의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가능한 배우자와 부모 등 함께 나의 잠버릇을 아는 사람과 동행하여 내가 모르던 잠버릇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질문과 답변 후에 수면 검사를 통해 수면 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해야 확실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코골이를 해결할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제일 먼저, 체중 감량, 옆으로 돌아누워 자기, 성인 중에 비정상적으로 턱이 작은 사람은 보조 기구 착용하기, 가능한 옆 사람을 배려해 각자 다른 방을 사용하기. 내 생각에는 각자 다른 방을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수면을 연구한 전문의답게 질환의 증상과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치료 사례를 들어 독자의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결론은 수면 장애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으라는 조언으로 끝난다.

이게 맞는 말이지만 왠지 조금은 상술 같다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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