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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로 키우는 미국식 자녀교육법 - 전 세계 교육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김종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3월
평점 :
흔히 서울에 있는 SKY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인생이 술술 잘 풀릴 거라 믿어왔다.
IMF를 겪으며 평생직장 개념이 깨지며, 대학 졸업장이 만사 형통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존 세대는 경악했다.
하지만 아직도 초중고 교육은 대학 입시를 위한 암기식 교육에, 대학은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스펙을 쌓는 곳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라 손꼽히는 아이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지만 졸업했다는 이야기는 쉽게 들리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심지어는 인공지능이 판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판례를 찾아내고, 의사보다 더 정확히 병을 진단해 처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차피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거라면 우리 아이들은 과연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다음 세대 아이들이 살아갈 길은 '지력'에 있다.
여기서 지력이란 일반적인 지식이 아닌 사고력, 자립력, 연합력을 갖추어 인공지능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지혜를 뜻한다.
이런 능력을 키위기 위해서 논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기존 교육체제가 변하지 않았는데 이런 교육을 어디서 어떻게 시킬 수 있을까?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질문과 토론으로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하라고 한다.
책의 도입부에 다음 세대가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뜻깊은 질문으로 시작했다.
이에 대한 근본 원인으로 우리 교육이 잘못되었고, 부모로서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한 외국 사례를 들어 좋은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동기부여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에는 역부족이란 느낌이 든다.
책에서 말하는 이상향과 현실의 괴리 양 극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현재 중고등학생을 부모라면 편안한 노후와 자녀 교육비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고 한다.
거기에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이마저도 감당하기에 버겁다.
이런 상황에 4차 혁명으로 사라질 일자리가 510만 개라니, 당장 내 일자리부터가 더 걱정이다.
책을 읽고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건 지금의 나 때문인지 아니면 미래 세대 때문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