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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화된 신
레자 아슬란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내일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아마도 인간은 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근원에 대한 무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나약함으로 인간은 신을 만들어냈다.
종교는 대답하기 어려운 의문의 답을 구하고, 위협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세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얻으려는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인간화된 신, 49페이지>
인간은 예배와 제물을 신에게 바치며, 신을 섬기는 대가로 신은 인간을 온갖 위험, 예컨대 홍수와 기아로부터, 또 다른 부족과 그들의 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이다. <인간화된 신, 130페이지>
신이란 무엇인가?
태고부터 신적 존재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탐구에서 핵심 문제였다.
이 질문이 문명의 건설로 이어졌고 때로는 문명을 파괴했다.
이 질문이 때로는 평화와 번영을 낳았고, 때로는 정반대로 전쟁과 폭력을 초래했다. <인간화된 신, 214페이지>
인간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을 만들어냈고, 과학을 가장하여 타임머신을 이야기한다.
인간이 시간과 미래를 조정할 수 있다면...... 이 가정과 질문이 신을 만들어냈다.
니체의 말처럼 '신은 죽었다!'라고 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신앙인들이 하나같이 거부하며 돌을 들겠지만 과연 그들이 믿는 신은 진짜로 존재할까?
많은 신앙인들은 영적 체험으로 신이 있다고 말하지만 간절한 바람이 꿈이나 환청으로 들리지는 않았을까?
신과 신앙의 문제는 개인의 취사선택이다.
누가 맞고 틀리다는 이분법적 사고로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문제이다.
책을 통해 인류 역사에 나타난 여러 신들과 그들을 만들어 낸 인간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