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고개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 엮음 /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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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맹진사댁 경사" 마당놀이를 관람하러 서울 시민청에 들렀다 시간이 남아 지하 1층을 둘러보다 책방을 발견했습니다.

책도 많지 않고 규모도 작아 시민들에게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인가 하는 생각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도서관이 아니라 "서울책방"이라는 서점이었습니다.

이런~~! 그냥 뒤돌아 나오려다 어떤 책이 있는지 둘러보는데 서울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서울 탐방학습을 위해 많은 배경 지식이 필요한 저에게 딱 맞는 좋은 책인데......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뒷장을 넘겨봅니다.

허걱! 가격이 5천원??

내고향 서울 시리즈로 1권부터 8권까지 발간되었습니다. 1권과 6권은 재고가 없고, 7, 8권은 각각 1만원입니다.

이런 기회를 그냥 지나지 못하고 총 6권 4만원에 구입해 봅니다.

이때까지는 좋았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대소낙비를 만나 책이 젖지 않게하려 진땀을 흘렸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서울에도 서낭당과 호환도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옛날 한양 지도를 보면 서쪽을 제외하고는 그리 높은 산이 없는데도 이렇게 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이 있던 구세관 회관 즈음이 야주개라는 고개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오르막 정도로 생각되는데 지도에는 야주현 또는 야조현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흥화문 현판 글씨가 어찌나 명필이던지 밤이면 서광을 발하여 고갯길까지 환하게 비추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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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그리고 고발 -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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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법률 기관인가? 대한민국 사법 현실을 고발하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997년 D건설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부친, 그러나 1998년 IMF 사태에 유동성 위기로 D건설이 워크아웃 대상이 됩니다.

당연히 토지 매매계약의 잔금을 지불하지 못했고, 1999년 11월 24일 H건설이 이 지역 사업권을 36억원에 양수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렇게 H건설과의 악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부친의 사망으로 재산상속을 위해 집과 토지 등기부를 떼어보니 2000년 12월 21일자로 H건설에서 가처분 신청을 해 놓았다.

그 이유는 H건설에서 계약서 위조를 통해 해당 토지를 H건설에 매각한다는 내용입니다.

 너무나도 불합리하고 내용이 맞자 않아 2005년 8월 소송이 시작됩니다.

이 사건의 변호를 맡은 안척식 변호사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습니다.

​사건 변호를 위해 위조 계약서라는 증거를 찾아 여러가지 물증과 증인들을 세우지만, 거대 기업의 회유로 증인들이 증언을 번복하는 일이 벌어 집니다.

또한 해당 사건을 맡은 법원의 부장판사 경력의 변호사로 하여금 변호를 맞게 하여 재판을 유리하게 진행합니다.

 거대기업과 맞붙은 개인, 재판 결과는 뻔 하겠지요?

그래도 법 앞에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우리의 사법기관인데 그래도 일말의 정의가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분노를 참으로 책을 읽습니다.

2012년 9월 7일 서울고등법원 서관 제306호 법정. 2000년부터 시작한 법정 다툼이 12년째 18번의 마지막 최종 결론의 날입니다.​

그 동안의 일과 기억이 머리 속을 스쳐갑니다.

최종판결, "피고의 재심청구를 기각하고 본건 재심에 관한 소송비용은 모두 피고가 부담한다." ​

말 그대로 패소입니다. 그렇게 많은 증빙과 자료, 위증 사실 입증까지 많은 자료와 근거를 제출하고 법리 연구를 했지만 믿기지 않는 현실에 자리를 뜰 수 없었다.

판결 기각 이유가 무었입니까? 너무 황당해 제일 먼저 튀어나온 말입니다.

재판장은 법리적인 문제로 복잡하니까 판결문에 있으니까 읽어 보라고 한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이랬지 않을까.

재판이 진행되는 12년 동안 너무나 완고하고 철옹성인 거대기업과 재판부로 인해 재산 상속인 아들은 기민증이란 병으로, 안천식 변호사는 변호사 직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직업을 알아보기 위한 창업교육으로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속되는 H건설의 부당행위에 죽기를 각오하고 일사 항전해 보지만 백전 백패.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돈으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사법기관이다.

변호사도 이렇게 속수 무책이니 돈 없는 서민들은 과연 어떻겠는가?

그렇게도 대통령을 탄핵하려던 우리의 사법기관은 왜 기득권자들의 정부에는 침묵하는가?

책을 읽으며 이민갈까?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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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경제학 - 알면서도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행동경제학!
포포 포로덕션 지음, 김지영 옮김, 김웅철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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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이 들어간 책하면 벌써 경기를 일으키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책을 넘기는 순간 그래프와 뭔지 알 수 없는 단어들의 나열......... 이런 것을 생각하실 텐데 이 책은 신기하게도 표지부터 카툰으로 시작합니다. 이건 뭐지??

"왜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까?" 이 단순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행동경제학". 관심도가 급 상승하죠?

 

 한참 유행했던 $1.99 달러 마케팅을 잘 아시죠? $2.00 달라와 얼마나 차이나죠?

우리 나라로 비교하자면 길거리에 10원짜리 동전 하나 떨어진 것인데 이걸 줍겠다고 허리를 구부리는 노동을 할 사람은 없겠죠?

그런데 왜?? ​우리는 이걸 싸다고 인식하고 구매할까요?

 대형마트에 가면 참 많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건을 들고 고민하다가 최종 구매를 앞두고 물건 가격을 확인하죠.

그런데 가격표시가 검정색 정가에서 할인된 빨간색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왜 하필 빨간색? 빨강 메니아 아니면 19금 메니아??

빨간색 가격표는 매상이 적자날 때를 연상시키므로 소비자는 무의식적으로 '이걸 사면 득을 본다'는 생각을 유발시켜 행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내 이럴 줄 알았어​...... 왠지 빨간색이 나를 현혹할지.......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휘둘릴까요?

사람의 판단은직감적이고 본능적인 '자동 시스템'과 분석하고 깊이 사고하는 '숙고 시스템' 두가지로 병행해서 움직인다. ​

호수에 피어 있는 수련 잎은 성장 속도가 빠랄 매일 두 배로 불어납니다. 이 수련 잎이 호수 전체를 뒤덮는데 48일 걸린다면, 호수 절반은 며칠만에 채울까요?

​당신의 뇌에서 자동시스템은 순간적으로 '24일' 이라는 답을 내 놓았을 것이다. 그러다 잠깐!! 문제를 다시 읽고 고민하다가 "47"일 이라고 수정했겠지요?

이런 자동시스템이 자주 실수를 일으키고 순간적으로 구매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후회하게 되죠.

이렇듯 우리 주위에 많은 부분에서 행동경제학을 이용한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매장에 음악의 선정에까지!

 사람은 참 똑똑한 것 같지만 무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군중심리, 편파적 보도에 참 많이 현혹됩니다.

이를 잘 사용한 아돌프 히틀러처럼 남들을 지배하고 그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도 있겠죠? 그럼 안 돼~~!!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묘한 차이와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꿀잼 경제학"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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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확장하다 - 사고력, 판단력, 기억력을 최대로 높이는 법
슐로모 브레즈니츠.콜린스 헤밍웨이 지음, 정홍섭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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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저녁 온 식구가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요즘들어 더욱 건망증이 심해진 아내를 골탕먹이며 이야기를 하는데 초등학교 6학년 아들 녀석의 한마디

"엄마, 암이나 에이즈는 시간이 지나면 치료법이 나온데요..... 그러니까 치매만 걸리지 마세요."

 ​우리 몸은 평생토록 잘 사용하고 고쳐 쓸 수 있는데 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흐름출판사의 "사고력, 판단력, 기억력을 최대로 높이는 방법!" 이란 소제목이 눈에 번쩍 들어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아들이 걱정하는 치매는 예방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어 책장을 넘겨 봅니다.

 우리 뇌는 사고와 판단의 기준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우선 결정합니다.

이게 편하고 안전하니까라고 느끼지만 다양한 환경과 기술의 발전 속에 이렇게 사고하면 원시인 소리를 듣습니다.

이런 경험적 사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의 욤키푸르 전쟁을 예로 듭니다.

책은 여러가지 다양한 동물 실험을 통해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너무 어려워 그냥 건너 뛰어 읽고 나니까 책 내용이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후반부에 생각을 확정하는 방법이라는 쳅터가 나와 이쯤이면 정독을 해서 이 책의 비법을 알아 내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제일 먼저 실험 결과로 꺼낸 것은 운동을 통해 뇌에 혈류 공급을 확장하라는 것입니다.

혈류 공급이 증가하면 새로운 뇌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새로 생성딘 뇌세포가 기억과 사고를 새롭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어려운 이야기가 계속되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하나 고민이 시작됩니다.


또 다른 사고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여러 직장을 이직하라고 권합니다. 이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의 뇌가 기존과 다르게 사고 방식을 개선하고 공부를 하여 잠자는 뇌를 깨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어찌할까요?

 책 내용은 일반 실용 서적이 아닌 실험과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라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기개발이나 혁신 서적을 꿈꾸고 이 책을 골랐다면 아마 후회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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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암기력 -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시리즈
미야구치 기미토시 지음, 김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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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에서 펴년 미친시리즈로 미친집중력에 이어 나온 미친 암기력.

두 책 모두 작가가 일본인이고, 둘 다 아주 평범하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다 입시를 앞둔 고3때 반짝 공부하여 명문대에 입학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저자는 대학교 수업시간의 교제를 통째로 외우고 수업시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게 말이 돼?? 말이 안되니까 책으로 펼쳐 냈겠지요?

에이~ 그래도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책 한 권을 통째로 외워?

기대하시라~ 미친 암기력의 비밀을 파 헤쳐 본다.


미친 암기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80%를 이해하고 그것을 이미지화하여 사진에 붙여 통째로 외우는 것이다.

예를들어, 갑오개혁을 위 그림처럼 '자기 줌이 마렵다' 이렇게 문장을 만들어 사진에 붙이라고 한다.

이런 방법으로 책 읽기에도 적용해 시간 단축은 물론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방법은?

어려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쓰름할 것이 아니라 이해되는 부분은 집중하고, 이해되지 않는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기.

그리고 차례를 포스트 잇에 작성하여 책을 읽으며 참고한다. 그래야 책 읽기의 목적을 잊지 않을 수 있다.

아~ 이 방법은 응용해 볼 만합니다.

일 할 때 가장 중요한 시간과 타이밍 관리법도 안내해 줍니다.

할 일들을 리스트하고 목표를 세워 순차적으로 일을 해 나간다면 성취감과 함께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일, 학습, 독서까지 효과적으로 처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인거 아시죠?

2월이 다가기 전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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