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오리 이름 정하기
이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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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디오북은 이랑 작가의 '오리 이름 정하기'이다.

'오리 이름 정하기'는 단편소설집으로 최현지 배우가 낭독했다.

이랑 작가는 다양한 영역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설들의 스타일들 각각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단편소설 양식도 있는가 하면 영화 대본과 같은 스타일도 있고, 시점도 다양하다.

공통된 점이 있다면 바로 주제의식. 작가는 시니컬하게 한국사회를 풍자한다. 그것도 유쾌하게. 기본적으로 페미니즘적 시선이고 도발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바라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유쾌하게 바라본다. 무엇보다도 일단 등장인물들이 모두 성실하게 살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책임을 지고 있으며, 선하다. 그런 그들에게 닥쳐오는 부당한 상황들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보편적 인식에 대한 강한 믿음에 균열이 감을 느낀다.

그야말로 유쾌하게 들은 오디오북. 최현지 배우도 낭독을 잘했고, 작가의 글도 재치있다. 그러면서도 뭔가 생각해볼 거리가 있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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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어떻게 스타일이 되는가 - 점에서 발까지, 인간의 욕망으로 길들인 서양 패션 문화사
김수영 지음 / 곰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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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옛날에 ‘프레타포르테‘라는 영화가 있었더랬다. 패션을 다룬 이 영화의 마지막은 바로 사람의 몸. 바디프로필이 왜 유행했겠는가. 이 책을 통해 패션의 의미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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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과 지식인 - 원효에서 노무현까지
김호기 지음 / 돌베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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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보면 각 시대마다 당면한 문제들이 있었고, 또 그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식인들이 있었다. 그것도 한국인이라는 공동체를 보존하는, 즉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위에서 그 역사적 사명을 다했던 지식인들이.

지식인은 시대정신이라는, 시대가 주는 구속 또는 한계 안에 놓여있으면서도 그 경계를 끊임없이 벗어나고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이다. 시대정신이 함의하는 바가 자기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신과 해법의 탐구에 있다면, 지식인들은 자기 시대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요구되는 개혁을 치열하게 모색했다. 즉 이들은 생산적으로 자기를 부정하고, 치열하게 대안을 모색했으며, 개혁과 혁신에 앞장선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한국의 시대마다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한 지식인들을 이 책에 담았다. 멀리는 원효와 최치원부터, 현대에 와서는 박정희와 노무현까지.

가만 보면 한민족 5000년사에 어찌 그리 적절하게 역사적 사명을 다한 지식인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러하기에 2026년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일터다. 세계사에서 유태인들의 지식인이 유명하다지만, 한국인의 지식인들도 그에 못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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