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서(書) ㅣ 코기토 총서 : 세계 사상의 고전 51
니잠 알 물크 지음, 유달승 옮김 / 길(도서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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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명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알고 싶어 펀딩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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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생산론 - 자본주의-가부장체제를 전환하자!
고정갑희 지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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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경제학에서는 여성의 노동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주지 않았습니다. 여성의 노동이 정당한 가치를 가지는 경제이론을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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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장미 - 위기의 시대에 기쁨으로 저항하는 법
리베카 솔닛 지음, 최애리 옮김 / 반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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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솔닛은 아마도 우리나라 독자 중에서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 그녀의 책은 아마도 웬만큼 판매량이 나오고, 그렇기에 이렇듯 꾸준히 번역되지 싶다. 뭐, 나 또한 그녀의 책을 읽는 것이 상당히 즐겁긴 하다.

이 책, '오웰의 장미'는 리베카 솔닛이라는 최상급의 저널리스트가 조지 오웰에 대해 바치는 일종의 걸작 팬아트가 아닐까 싶다.

리베카 솔닛은 조지 오웰이 한 때 살았던 집을 찾아가, 그가 직접 심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장미'를 소재로 글을 뻗어나간다. 날카로운 실천적 지식인이었던 조지 오웰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장미가 서로 어울려, 리베카 솔닛은 조지 오웰이 사회와 정치에 관해 가졌던 날카로운 비판정신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의 아름다움과 행복, 즐거움을 추구했던 그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지 오웰은 단지 말로만 사회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할 정도로 행동하는 지식인이었으며 권력과 억압, 전체주의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던졌다. 하지만 그는 성마른 혁명가가 아니라 삶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아낄 줄 아는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고, 이런 조지 오웰의 삶과 점차 전쟁으로 향해가는 사회의 모습을 리베카 솔닛은 대단히 탁월하게 그려낸다. 특히 장미로부터 시작해 '빵과 장미'로 표상되는 여권운동, 기후위기, 식민지의 노예 착취, 더 나아가 현대 콜롬비아의 장미 공장의 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거미줄처럼 퍼져가는 저자의 글쓰기는 우리 사회가 가진 부조리와 폭력을 냉철하게 보여준다.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은, 아마도 조지 오웰이 하늘에서 이 글을 본다면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것. 예술가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자신을 소재로 이 정도의 글을 쓴다면. 예술가로서는 더 바랄 게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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