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대한민국을 만들다 - 한국 과학기술 인물열전 : 공학기술 편
김근배.유상운.선유정 엮음 / 이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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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간


전 권인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을 너무나 인상깊게 보았기에 기쁜 마음으로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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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형 인간 - 중독과 충동에 휘둘리는 뇌 길들이기
대니얼 Z. 리버먼.마이클 E. 롱 지음, 최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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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도파민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로 따라붙는 단어가 '중독'이다. 뇌 속 도파민 관련 시스템이 망가졌을 때 우리는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저자들의 말에 따르면, '도파민'으로 인해 우리는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학습할 동기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즉 인간의 진보에 있어 '도파민'은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었다는 것이다. 다만 '도파민'은 오직 상상 속 미래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도파민 통제회로를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즉 도파민이 상상의 미래를 꿈꾼다면, 도파민 통제 회로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할 튼튼한 계획을 짜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건설하라는 명령이 인간에게 주어진다면, 인간이 명령을 완수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하나씩 해나갈 때 도파민은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자원확보에 더욱 매진하도록 우리를 독려한다는 것이다.

사실 도파민 결핍으로 인해 변하는 것은 '애호 성향'이 아니라 '의지력'이다. 인간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도록 응원하고 채찍질하는 것은 바로 도파민인 것이다. 도파민은 욕망과 끈기의 원천이고 인간을 인간이게끔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더 나아가 도파민으로 인해 정치적 성향도 결정되며 창의성도 도파민에 의해 분출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특히 내적 통제소재감을 강화함으로써 창의성을 기를 수 있음도 말한다.

결국 저자는 도파민의 유용성을 말하고 자극적이고 쾌락적인 현대 문명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도파민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하여 결국은 우리가 AI는 넘볼 수 없는 창의성의 세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도파민이 반드시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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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 전3권 겨레고전문학선집
박지원 지음, 리상호 옮김 / 보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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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시절 약 200페이지 정도의 열하일기를 읽었고, 생각보다 별것아니네 하며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게 열하일기의 전부인줄 알았었다ㅡㅡ;;;

도서관독서모임에 '열하일기'가 선정된 후에야 원래 열하일기 원본은 번역이 무려 세권에 달할만큼 길다는 것과, 내가 읽은 것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정도임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이렇게 완역본을 제대로 읽었다.

내가 읽은 것은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겨레고전문학선집으로, 이 열하일기는 북한의 리상호님이 완역했다. 그것도 무려 1955년에! 다시 한번 해방 후 혼란기에 얼마나 좋은 학자들이 북한으로 갔는지 느낄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북한이 결국은 지금의 빈국이 된 것이 바로 독재정치에 의한 것임을, 그리하여 경제발전에 있어 민주주의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내가 새삼 놀란 건 리상호님의 번역이 너무나 훌륭해서이다. 고전번역을 이렇게 매끄럽게, 그리하여 애초에 한글로 쓰인 것마냥 생생하게 하신 것이, 물론 북한어휘나 단어의 교정이 있었다고나 하나, 대단한 솜씨이다. 지금도 채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은 많은 우리 선조들의 글이 있는데, 이런 훌륭한 학자가 번역을 맡아준다면 얼마나 우리가 선조들의 유산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말 남북분단이 우리 민족에게 끼친 해악이 너무나도 많다ㅠ.ㅠ

열하일기 자체는 과연 명불허전이다. 일단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만약 중국에 청나라 건륭제의 시대를 연구하는 학자가 있다면 정말 훌륭한 사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정치학 고전으로 유명한 알렉시스 드 또끄빌의 '미국의 민주주의'와도 비견될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민주주의' 또한 저자가 1840년대에 미국을 여행하면서 쓴 여행기에서 비롯되었는데, 박지원의 '열하일기' 또한 사신일행과 청나라를 다녀오면서 청나라에 대한 여러 문물과 제도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최고봉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생동감있는 문체와 청나라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 그리고 조선이 가진 문제점에 대한 고발 및 그 해결책 모색 등 어느하나 빠뜨릴 수 없는 엄청난 작품이다. 왜 우리나라의 고전 리스트에 반드시 선정되는지 이제야 충분히 알겠다.

다만 내가 읽은 보리출판사 버전은 그냥 글만 있고, 다른 분들이 가져온 돌베개 버전은 사진자료가 풍부하다. 열하일기를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서 사진을 검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돌베개 버전에서는 그런 점은 편하기는 하다. 다만 번역의 품격은 보리 버전이 난 듯 싶고.

이번 독서의 결론. 열하일기는 반드시 완역본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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