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부에나 비스타 파라이네마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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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원두는 항상 기대치를 충족시키지요. 이 원두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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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미하엘 엔데 지음, 프리드리히 헤헬만 그림, 신동화 옮김 / 비룡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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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하엘 엔데를 사랑한다. '모모'때부터 끌렸던 마음은 '끝없는 이야기'에서 결정되었다. 지금도 판타지이계물성장스토리로 '끝없는 이야기'만큼 훌륭한 이야기를 찾지 못했다. 그리하여 알라딘에 이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이 북펀딩에 등장했을 때, 분명 어린이용 책임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고 말았다.

이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또한 미하엘 엔데의 글 답게 작고 보잘것없는 이에게 시선을 준다.

배우를 꿈꾸었지만 작은 키와 너무 작은 목소리 때문에 꿈을 포기한 오필리아. 그녀는 평생을 무대 맨 앞 작은 상자 안에서 배우들이 잊어버린 대사를 관객들 모르게 배우들에게 속삭여주는 일을 한다. 하지만 그녀가 일하던 극장은 문을 닫게 되고, 그녀는 조용히 자신의 방에 머무르지만, 그녀의 앞에 주인잃은 그림자들이 찾아와 자신들을 받아달라고 청한다. 오필리아는 흔쾌히 그들을 받아들이고, 이름마저 쓸쓸한 그림자들에게 자신이 평생토록 좋아하고 외워온 여러 시인들의 위대한 말들을 읊어준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찾아오고 그녀는 그와 함께 천국에 다다른다.

인생에는 희극과 비극이 함께 머무르고, 화려함과 소박함이 함께 가치있으며, 따뜻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특히 프리드리히 헤헬만의 작화는 이 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나는 이 책을 7살 조카에게 선물로 주었다. 4학년과 5학년 언니야들에게는 너무 얇은 그림책으로, 언니야들은 자신들은 이런 책은 졸업했다고 주장한다ㅡㅡ;;; 그리고 7살 조카의 엄마인 내 동생은 이 책을 보고는, 글밥이 7살에게는 너무 많다고 말했다ㅡㅡ;;; 즉, 이 책의 추천 연령은 초등 1~2학년, 그리고 미하엘 엔데를 사랑하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성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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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꾸러미 상품 세트 1~20 세트 - 전20권 전지적 독자 시점
싱숑 지음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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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판타지웹소설을 읽지 않았더랬다. 대학시절 이영도의 '드래곤라자'를 읽었다가, 대학도서관에 소장된 모든 판타지소설을 읽는 것도 모자라,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그리운 이름들이다ㅠ.ㅠ) 판타지방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추후에는 조아라를 들락날락했으며, 그 당시 엄청난 인기였던 도서대여점의 단골 손님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양산형 판타지의 질적 하락에 결국 이 시장을 떠나 BL소설 쪽으로 옮겼고, 지금은 BL도 잘 읽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ㅠ.ㅠ

어쨌든 그리하여 최근의 웹툰이나 웹소설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영화화되는 것을 기회로(또 그 영화에 대한 악평 때문에) 이 소설이 매우 궁금해지기도 했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떤 스토리를 좋아하는지도 파악하고자 이 세트를 읽게 되었다. 다만 내 나이가 나이인지라(ㅠ.ㅠ) 모니터가 아닌 종이로...

읽은 소감은.... 어쨌든 끝까지는 읽었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퀄리티가 낮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예전 양산형 판타지 초기의 여러 설정들(이세계이동, 게임적요소의 도입, 주인공능력치의 수치화, 주인공이 현실에서는 왕따인데 이세계에서는 강자)이 20여년이 흘러 많이 발전했음도 알게 되었다. 또한 작가들이 '이야기'라는 소재를 이용해 이 소설의 뼈대를 확실히 한 것도 인상깊었다. 아니, '이야기'와 '소설'이라는 소재는 솔직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보다 싱숑이 훨씬 더 능숙하게 사용했다. 그리고 이야기 전개의 스피디함.

덕분에 최근 MZ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알았고, 이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것이 영화제작자들의 판단과는 다르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래서그런지 영화는 폭망했다). 다만 영화에서의 인물 캐스팅에서 '유중혁' 역의 '이민호'는 잘 캐스팅하기는 했다(이민호 배우의 얼굴을 떠올리며 읽으니 더 재미있었다는...^^;;;)

다만 나로서는 MZ세대가 이런 웹소설에서 머물지말고 더 넓은 영역으로의 독서를 해나가길 바란다. 물론 이 '전지적 독자 시점'이 웹소설치고는 주제의식이나 소재를 다루는 면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인간을 보는 관점에 있어 아직까지는 고전의 힘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 소설이 그렇게 심하게는 쓰지는 않았지만, 많은 웹소설이 인간의 단편적인 면만을 다루는 경향이 있고, '승리'만을 다루지만, 어디 인간사가 그리하던가. 물론 아예 책을 안 읽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그래도 웹소설을 읽는 청년이라면 글자를 읽어내는 힘이 존재하는 것이니, 다른 분야(자기계발서는 제외한다) 쪽으로도 장르를 넓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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