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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사 4 - 국가 1920~1960 ㅣ 유럽 문화사 4
도널드 서순 지음, 오숙은 외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2년 7월
평점 :
이번 권은 1920년부터 1960년까지의 시기를 다룹니다.
이 시기에는 파시즘의 등장과 세계대전이 있었지요. 즉 국가주의의 시대입니다. 모든 곳에서 국가 개입이 늘면서 문화시장에도 국가가 개입하는 시기이지요.
원래 국가는 늘 문화에 관여해왔습니다. 하지만 20세기에는 국가가 결국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귀족후원자들이 떠난 빈 자리를 정치가 채우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문화는 결국에는 재미와 교육을 제공해야 하기에 국가 주도의 문화정책은 대중들에게 외면받게 되지요.
이 시기에는 드디어 미국이 문화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국은 유럽에 비해 사회학적으로나 경제학적으로 유럽에 앞섰고, 중간계급의 힘이 막강하였기에 미국 문화는 '대중적'성격을 띄게 됩니다. 엘리트문화와 민중 문화의 구분이 점차 희미해지고, 문화 영역에서 돈이 막강한 역할을 하게 되지요. 또한 라디오, 레코드, 유성영화의 발달은 대중음악 시장을 탄생시켰습니다.